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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맞아 가족과 걷기 좋은 탐방로…북한산 우이령 등 10곳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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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맞아 가족과 걷기 좋은 탐방로…북한산 우이령 등 10곳 인기

북한산/뉴시스
북한산/뉴시스
기승을 부리던 한파가 물러가고 낮 기온이 10도 이상 올라가면서 봄기운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모처럼 포근한 봄을 맞아 가족과 함께 스트레스도 날려 버릴겸 걷기 좋은 국립공원 산책로는 어디가 좋을까.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가족이 산책하기에 무리가 없는 구간을 골라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국립공원 탐방로 10곳'을 추천했다.

우선 가까운 도심에서 가족이 함께 연휴를 즐길 만한 탐방로는 ▲북한산 우이령길 ▲계룡산 갑사길이 추천됐다.

우이동에서 양주 교현리까지 이어진 우이령길은 전체 구간이 완만해 어린이나 노인도 큰 어려움 없이 산책할 수 있지만 하루 1000명으로 탐방인원이 제한된다. 사전에 국립공원관리공단 통합예약시스템에서 예약을 해야 탐방이 가능하다.

계룡산 갑사길은 갑사주차장에서 갑사로 이어지는 1.5㎞ 구간으로 단풍나무 가지에 내려앉은 눈과 함께 유서 깊은 사찰의 호젓한 겨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또 속리산 세조길은 법주사~세심정 2.35㎞ 구간에 걸쳐 노약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 조성된 우회탐방로다. 계곡과 이어져 멋진 경관을 볼 수 있고 피톤치드 발생량이 높아 건강증진 효과가 있다.

지리산 성삼재휴게소에서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노고단길은 도보로 1시간30분(약3.4㎞) 가량 산행을 해야 하지만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편이다.
소백산 연화봉길은 죽령탐방지원센터에서 제2연화봉 대피소로 이어지는 5.2㎞ 구간으로 경사가 완만해 2시간30분이면 쉽게 오를 수 있다.

치악산 구룡사길은 구룡사에서 세렴폭포까지 이어지는 3㎞ 구간으로, 금강송이 우아하게 늘어서 있는 계곡길이 볼 만하다.

태백산 천제단길은 유일사에서 장군봉을 지나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천제단에 오르는 편도 7.5㎞에 달하는 장거리 탐방코스다.

설악산을 대표하는 토왕성 폭포를 볼 수 있는 전망대길은 삐죽 솟은 봉우리 사이 능선에서 300m를 떨어져 내리는 토왕성 폭포의 물줄기가 볼만하다.

무등산 입석대길은 정상의 천왕봉을 중심으로 넓게 펼쳐진 수직 절리상이 장관이며 월출산 바람폭포길도 등산객들이 선호하는 산행 코스다.

한편 서울시민이 가장 선호하는 둘레길은 북한산과 도봉산을 연결하는 '북한산 코스'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서울연구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둘레길 완주자 374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코스를 물은 결과 총 8개 코스중 북한산 코스를 선호한다는 답변이 21.7%로 가장 많았다.

북한산 코스는 구름정원길과 옛성길, 평창마을길, 명상길, 솔샘길 등으로 구성된 34.5㎞구간이다.

코스 선호도는 수락산과 불암산을 지나는 수락불암산 코스(18.6㎞)와 용마·아차산 코스(12.6㎞)가 산행하기 좋은 코스로 추천됐다.
김연준 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