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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밀수 헤로인 90% 멕시코서 반입…대대적 마약 단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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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밀수 헤로인 90% 멕시코서 반입…대대적 마약 단속 예고

미 국무부가 2일(현지시간) 미국으로 밀수되는 90%의 헤로인이 멕시코에서 반입되고 있다며 대대적인 마약 단속을 예고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미 국무부가 2일(현지시간) 미국으로 밀수되는 90%의 헤로인이 멕시코에서 반입되고 있다며 대대적인 마약 단속을 예고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미국으로 밀수되는 대부분의 헤로인이 멕시코에서 들어오고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악화된 양국의 관계가 마약 단속을 놓고 더욱 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으로 밀수되는 헤로인의 90% 이상이 멕시코에서 반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1년 간 중국에서 멕시코로 수출된 1만5000톤의 약품이 마약(헤로인) 밀조에 사용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멕시코 정부와 협력해 대대적인 마약 단속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불편한 관계의 두 국가가 협력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취임 후 첫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언급한 멕시코 관련 발언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전 세계 국경을 방어하지만 정작 우리 국경은 아무나 넘도록 허용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남부 국경지대를 따라 위대한 장벽 건설을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특히 “마약이 쏟아져 들어오는 창구인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건설해 마약과 범죄 유입을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무부는 북한 전역에서도 필로폰이 생산·소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내 마약 소비는 주로 중국과 국경이 맞닿은 지역에서 이뤄지지만 사회 각층에서 필로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