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미국의 주종 원유인 서부텍사스산 WTI 4월 인도분은 내린 배럴당 49.28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50달러 이하로 내려 앉은 것은 지난 2016년 11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도 배럴당 50달러선이 위태롭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당선 이후 회복세를 보여왔다. 다시 고유가 시대가 온다는 전망도 잇달아 나왔다.
그러나 국제유가 대세상승 기대는 불과 3달 만에 다시 무너지고 있다.
첫번째 이유는 감산합의의 허구성이다.
둘째는 환율이다. 미국 연준 fomc 금리인상 예고로 달러가치가 오르면서 시장의 자금이 원유시장에서 달러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셋째 달러강세는 또 달러 표시 국제유가 단가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넷째 트럼프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다. 특히 트럼프 집권이후 셰일가스 생산이 늘어 국제유가 하락을 앞당기도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영국BP의 CEO인 더들리 회장은 앞으로 5년여 동안 유가가 많이 오를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김대호 소장/경제학 박사 yoonsk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