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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총선] ‘반이민·반EU’ 포퓰리즘 안 먹혔다…집권여당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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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총선] ‘반이민·반EU’ 포퓰리즘 안 먹혔다…집권여당 우세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총선 투표가 마감된 가운데 마르크 뤼터 총리(사진 좌)의 자유민주당이 헤이르트 빌더르스(사진 우)가 이끄는 극우정당 자유당을 누르고 제1당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총선 투표가 마감된 가운데 마르크 뤼터 총리(사진 좌)의 자유민주당이 헤이르트 빌더르스(사진 우)가 이끄는 극우정당 자유당을 누르고 제1당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올해 유럽 선거전을 가늠하는 잣대로 여겨졌던 네덜란드 총선에서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바람은 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마르크 뤼테 총리의 자유민주당(VVD)이 포퓰리즘을 표방한 헤이르트 빌더르스 대표가 이끄는 자유당(PVV)에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시간 오전 5시 투표가 마감되고 현재 개표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전체 150석 중 자유민주당이 31석을 차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네덜란드 공영방송 NOS 역시 “출구조사 결과 집권여당 자유민주당이 의석 수는 줄어들겠지만 이민자 배척을 내세운 자유당보다 우세하다”고 보도했다.

대표적 다당제 국가인 네덜란드 총선에는 28개 정당이 참여했다.

총선은 비례대표제로 선출되며 전체 150석 중 과반을 차지하면 된다.

자유민주당이 이미 31석을 차지하며 제1당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른 정당들이 자유당에 힘을 보태줄 경우 판세가 뒤바뀔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네덜란드 국민은 물론 대부분의 당이 유럽연합(EU) 탈퇴와 반이민·반이슬람 정책을 주장하는 자유당에 경계감을 높이고 있어 연대 가능성은 적다는 게 중론이다.
네덜란드 총선 결과는 이날 오전 중 결론이 날 전망이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