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또?”…금리 동결 소식에 기자회견장 공석 속출

일본 2% 물가안정 목표 달성 위해선 추가 금리인하 불필요

기사입력 : 2017-03-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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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이 16일 정책금리를 –0.1%로 동결하는 현행 금융완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 사진=일본은행 홈페이지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미국은 금리를 올리고 일본은 동결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이 들어맞았다. 일본 내에서는 ‘역시’라는 분위기가 확산되며 일본은행 금융정책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고 있다.

한국시간 16일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개월 만에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결정했고 약 9시간 후 일본은행(BOJ)은 정책금리를 –0.1%로 동결하는 현행 금융완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오히려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한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지만 여전히 강력한 힘이 부족하다면서 추가 금리인하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일본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장·단기 금리 목표를 동결하고 현행 통화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글로벌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수출이 살아나고 개인소비 역시 고용·소득 환경 개선 등의 영향을 받아 늘고 있다며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 대비 2%를 넘어설 때까지 통화량(머니터리 베이스)을 확대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향후 장기금리조작 목표(현재 제로%) 인상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2%의 물가안정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어 “목표 수정은 물가가 기조적으로 변동할 때 고려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강력한 금융완화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신흥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보지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단기 정책금리 -0.1%,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금리를 제로% 정도로 조작하는 현행 정책 유지 방침을 밝혔다.

금리 조작을 위해 국채매입 규모도 연간 80조 엔을 유지하고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리츠) 매입액도 각각 6조 엔과 900억 엔으로 동결했다.

일본 언론들은 구로다 총리가 4년 전 취임 당시 ‘2년 내에 물가안정 목표 2%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임기가 1년 남았지만 아직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임기가 끝나는 내년 4월 이후 연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자신이 말할 입장이 아니라며 답을 피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이 예상됐던 만큼 외환·주식·채권 시장에서는 큰 반응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기자회견장에서도 공석이 눈에 띄는 등 금융정책에 대한 관심이 점점 사라지는 분위기”라고 보도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 이동화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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