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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부산지역 도매업체 3곳 압수수색…제약업계 또다시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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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부산지역 도매업체 3곳 압수수색…제약업계 또다시 '긴장'

부산지역 도매업체, 검찰 압수수색 진행.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부산지역 도매업체, 검찰 압수수색 진행.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최수영 기자] 제약업계 도매업체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제약 도매업체와 대학병원의 리베이트 연계 고리가 의심되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병원은 학교법인 재단에 기부금을 받는 형식으로 도매업체로부터 많게는 수백 억원대까지 리베이트를 받는 폐습이 아직 남아 있는 곳이다.

16일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부산지역 도매업체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4일 동아제약·동아에스티와 15일 서울지역 대형 도매업체 8곳을 검찰 수사한 데 이은 것으로 의약품 납품과정에서 동아제약 본사 차원의 리베이트 지급 혐의가 포착돼서다.

이번 부산지역 도매업체 수사도 서울지역 대형 도매업체 수사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이 서울과 부산을 합쳐 총 11곳의 도매업체를 수사대상에 올리며 동아제약·동아에스티와 도매업체로 수사 방향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동부지청 형사 3부는 지난해 10월 동아에스티로부터 1억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부산의 한 병원장 홍모 씨를 구속기소한 바 있다.

2013년 부산지역 도매업체들은 유명 대학병원과 연계해 기부금 명목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기도 했다.

특히 동아제약은 2012년 전국 1400여 개 병·의원에 44억원대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고 지난해 12월 3000만원의 벌금형이 확정됐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