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와 천상병시상운영위원회는 2016년에 출간된 시집을 대상으로 지난 2월 심사위원 5명으로 구성된 1차 예심에서 15권의 시집을 추천했고, 3월 초 4명의 본심 심사위원(위원장 서정춘)들이 2차 심층 심사를 한 끝에 박 시인의 자유롭고 순수한 시적 표현이 고 천상병 시인의 시 세계와 가장 닮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인은 수상시집에서 끝내 도달할 수 없으나 ‘그곳’에 이르고자 하는 유토피아적 심상지리를 ‘별방리’라는 시적 은유를 통해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박지웅 시인은 “고 천상병 시인의 이름과 숭고한 정신을 늘 가슴에 새기며 이 세상 소풍 마치는 날까지 마침표 없는 시를 쓰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