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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웅 시인, 제19회 천상병 시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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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웅 시인, 제19회 천상병 시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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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웅 시인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박지웅 시인이 (사)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와 천상병시상운영위원회(위원장 정호승)가 시상하는 ‘제19회 천상병詩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집 ‘빈 손가락에 나비가 앉았다’(문예중)다.

(사)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와 천상병시상운영위원회는 2016년에 출간된 시집을 대상으로 지난 2월 심사위원 5명으로 구성된 1차 예심에서 15권의 시집을 추천했고, 3월 초 4명의 본심 심사위원(위원장 서정춘)들이 2심층 심사를 한 끝에 박 시인의 자유롭고 순수한 시적 표현이 고 천상병 시인의 시 세계와 가장 닮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작 ‘빈 손가락에 나비가 앉았다’는 있어야 할 저 곳과 지금 있는 이 곳 사이의 메울 수 없는 간극의 틈새를 엿본 자 특유의 낭만적 아이러니와 비애의 정서가 압축적으로 응결된 작품이다.

시인은 수상시집에서 끝내 도달할 수 없으나 ‘그곳’에 이르고자 하는 유토피아적 심상지리를 ‘별방리’라는 시적 은유를 통해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박지웅 시인은 “고 천상병 시인의 이름과 숭고한 정신을 늘 가슴에 새기며 이 세상 소풍 마치는 날까지 마침표 없는 시를 쓰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