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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형강 수입업계 “저가에 안판다”...재고 지키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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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형강 수입업계 “저가에 안판다”...재고 지키기 안간힘

- 중국산 제품 수출가격 고공행진...계약공백 불가피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중국산 철강 제품의 수출가격 강세로 수입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최근 제시되고 있는 중국산 봉형강 제품의 한국향 수출 오퍼가격은 수용 불가능한 수준이다. 이에 수입업계는 재고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저가 판매도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철근의 경우 톤당 500달러 이상의 가격 제시와 함께 수입 공백이 확실시되고 있다. 4월 중국산 철근 수입량은 최대 4~5만톤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H형강 수입량도 2분기 쿼터 하한가격이 톤당 584달러로 제시됨에 따라 공격적인 수입계약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수입업계는 재고 운영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산 철강재 수출가격이 언제까지 고공행진을 지속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수입 철근의 경우 호시탐탐 가격 인상 기회를 엿보고 있다. 철근 품귀가 이어지고 있어 수입 철근 거래가격이 국내산 거래가격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다만, 아직은 국내산 철근 시세로 인해 인상 폭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H형강은 수요부진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산 H형강의 시세는 톤당 67~68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싸게 판다고 팔리는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수입업계는 우선 재고를 확보하고 간다는 방침이다.

△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센터 자료
△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센터 자료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