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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 "대우조선해양 관련 금융권 위험노출액 21조4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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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 "대우조선해양 관련 금융권 위험노출액 21조4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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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관련 금융권 위험노출액 규모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해 금융권에 물려 있는 금액이 21조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1일 금융권의 대우조선해양 위험노출액(Exposure)이 지난 10일 기준 약 21조4000억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업권별로 은행이 19조8000억원, 보험이 1조3000억원, 증권이 1352억원 순이다.

특히 정책성 여신을 담당하는 특수은행의 위험노출액이 18조원으로 전체의 84.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위험노출액을 보유한 곳은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이다. 수출입은행의 경우 대우조선해양 위험노출액 규모가 1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자기자본(11조6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은 충당금적립률을 100% 수준까지 높일 경우에도 손실발생액이 지난해 순이익 규모를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위험노출액의 규모가 비교적 많은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재무안정성 저하 정도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는 예상이다.

보험사와 증권사의 경우는 대우조선해양의 추가 부실화시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을 온전히 현금으로 회수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동부증권과 유안타증권,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순이익 규모와 비교해 위험노출액이 비교적 커서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