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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승의 직접] LG G6, 통신 3사 가입해보니… “공시지원금보다 선택약정이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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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승의 직접] LG G6, 통신 3사 가입해보니… “공시지원금보다 선택약정이 이득”

KT 기준 선택약정이 공시지원금 대비 13만원 아낄 수 있어

LG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G6. 사진=유호승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G6. 사진=유호승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탄핵폰이란 별명이 붙은 LG의 차세대 스마트폰 G6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G6는 출시 첫주 국내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하며 8만2000대에 달했던 예약판매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시장조사기관 아틀라스 리서치에 따르면 3월 둘째주(9~15일)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LG유플러스에서 개통된 G6다. G6의 선전으로 LG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7주 만에 20%를 넘어섰다.
G6의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소비자들은 전작 G5(83만6000원) 보다 6만3800원 비싼 이 제품을 좀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고자 한다. SKT와 KT, 유플러스 등 통신 3사 중 어느 곳이 비교적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지 직접 매장에서 가입절차를 밟았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강남역 인근으로 매장을 한정했다. 24개월 할부 신규가입 기준으로 요금제는 ▲SKT band 데이터 퍼펙트 ▲KT LTE 데이터선택 65.8 ▲유플러스 데이터 스페셜 A 등 부가세 포함 월요금 6만5890원으로 통일했다. 필수로 가입하는 분실·파손보험도 선택했다.

22일 기준 통신 3사 G6 요금 안내. 자료=글로벌이코노믹
22일 기준 통신 3사 G6 요금 안내.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이날 기준으로 SKT의 공시지원금은 14만6500원, KT 15만원, 유플러스 15만1000원이다. 공시지원금은 스마트폰 개통 때 기기 가격을 할인 받는 것이다. G6 출고가격에 해당 지원금을 뺀 나머지 금액을 할부개월 수로 나눠 이용요금과 함께 납부하는 방식이다.

3사 매장 관계자들은 공시지원금 보다 선택약정이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선택약정은 월요금의 20%를 할인받는 것인데, 공시지원금 대비 5000~6000원 저렴하다.

공시지원금 선택시 KT의 월요금은 10만2457원. 반면 선택약정은 9만6910원으로 약 5550원 월요금을 적게 낸다. 24개월로 계산하면 13만3200원이 절약되는 셈이다. 유플러스는 9만7042원, SKT는 9만7320원으로 3사 중 KT의 월요금이 가장 저렴하다.

통신사 관계자는 “G6 개통시 단말기를 일시불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공시지원금이 유리하다”며 “대부분의 고객은 기기를 할부로 구매한다. 이 분들에게는 선택약정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LG G6 구매고객 프로모션 안내. 사진=유호승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LG G6 구매고객 프로모션 안내. 사진=유호승 기자

G6 개통시 지급되는 사은품은 통신사가 아닌 LG전자에서 제공한다. 사은품은 블루투스 헤드셋이나 휴대용 키보드, 미니 커피머신 중 하나다.

LG전자 관계자는 “G6를 구매하면 설치돼 있는 기프트팩 앱을 통해 사은품 3종 중 하나를 구매할 수 있다”며 “사은품 3종은 모두 15만원대다. 완전무료는 아니고 기프트팩 앱을 통해 세 제품 중 하나를 5000원에 구매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4년 10월 1일 시행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으로 통신 3사의 지원금은 수시로 변동된다. G6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운영하는 통신 정보 종합 포털사이트 ‘스마트초이스’에서 공시지원금 등을 확인한 후 가입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