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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54)] 사량벌국(沙梁伐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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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54)] 사량벌국(沙梁伐國)

글로벌이코노믹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기다'를 연재합니다.

한류문화인진흥재단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김경상 작가는 1990년부터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세계 100여곳을 방문해 지난 25년 간 세계문화유산을 카메라에 담아왔으며, 최근에는 한민족의 시원을 밝히기 위해 한·중·일에 흩어져 있는 단군의 흔적을 답사했습니다. 앞서 연재한 '고조선 시대 단군 이야기'에 이어 '한반도 삼한시대 이야기'를 김경상 작가에 의해 생생한 유적과 유물 사진으로 만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상주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사벌국 투구, 상주박물관
상주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사벌국 투구, 상주박물관

사벌국(沙伐國)은 삼한시대에 지금의 경상북도 상주지역에 있었던 소국(小國)으로 사량벌국(沙梁伐國)이라고도 한다. 기원전 58년경 지금의 영남 지방의 상주라는 곳에는 사벌국이라는 씨족 국가가 있었다.

삼한 시대에는 소국 '사벌국'이 신라에 흡수되기 전까지 경주와 버금가는 세력으로 번성했던 곳이다.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은 사벌국의 도읍이었던 낙양에서 유래한 것으로, '낙양의 동쪽에 와서야 강다운 면모를 갖추고 흐른다'고 전해진다.

일찍이 신라에 복속해 있었으나 3세기 중엽 첨해 이사금 때 백제로 기울자 우로(于老)가 군사를 이끌고 정복하였다.

신라의 첨해 이사금은 영토의 확장에 노력하여, 달벌성(達伐城·지금의 大邱)을 쌓았으며 사벌국(沙伐國·지금의 尙州)을 점령하였다. 그리하여 이때에는 사로국(斯盧國)이 진한의 전지역을 통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