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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총] DS·CE·IM 각 부문별 경영현황…"글로벌 1위 위상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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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총] DS·CE·IM 각 부문별 경영현황…"글로벌 1위 위상 이어간다"

삼성 서초사옥. 사진=유호승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 서초사옥. 사진=유호승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삼성전자는 24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제4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DS부문장)과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CE부문장),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IM부문장)은 각 부문별 경영현황을 발표했다.

■ DS부문(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부)…기술격차 확대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78조원, 영업이익 15조8500억원을 달성했다. 메모리 사업은 하반기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에 20나노 D램과 3세대 V낸드 등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아울러 세계 최초 10나노급 D램 양산과 4세대 64단 V낸드 개발 등 기술 리더십을 통해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점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시스템 LSI 사업도 파운드리와 센서 거래선 확대를 기반으로 역대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10나노 로직제품 양산과 14나노 공정의 기술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강화하고 있다.

권오현 부회장은 “올해 반도체 시장은 메모리를 중심으로 지속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세대 10나노급 D램과 5세대 V낸드 등 첨단공정을 적기에 개발해 기술 격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OLED 대형 신규 거래선 확보 등 고객 기반 다변화를 통해 역대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LCD는 UHD, 60인치형 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했다.

해당 사업부문은 OLED 생산능력을 확대해 플랙서블 전환을 가속화한다. 아울러 LCD는 퀀텀닷, UHD 대형패널 등 고부가 제품 경쟁력 강화와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프레임리스, 커브드 등 차별화 제품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 CE부문(가전사업부)…QLED TV 시장 석권 목표

삼성전자 CE 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47조원, 영업이익 2조64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조3800억원 향상됐다.

TV 부문은 시장점유율을 높이면서 11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올해는 TV의 미래를 새롭게 정의한 QLED TV로 시장을 석권해 나갈 계획이다.

생활가전 부문은 지난해 냉장고가 5년 연속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올해는 패밀리 허브 2.0 같은 혁신제품으로 냉장고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할 계획이다.

에어컨은 인공지능 기술이 투입된 무풍 에어컨을 글로벌 시장에 확대하고 주방가전에선 오븐과 쿡탑,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패키지로 고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윤부근 사장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B2B 사업인 빌트인 키친은 지난해 인수한 럭셔리 가전 브랜드인 데이크와 시너지를 높여 나갈 것”이라며 “시스템 에어컨도 제품과 유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성장과 수익을 모두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IM부문(IT·모바일사업부)…글로벌 1위 위상 유지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파손 이슈로 금전적 손실뿐만 아니라 그간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도 영향을 받았다.

신종균 사장은 “수개월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파손 원인을 철저하게 밝혀 냈고 완벽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 적용하고 있다”며 “지난해 매출액 100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을 달성해 전체 휴대폰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위상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갤럭시S7은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출시연도 기준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2015년에 도입된 삼성 페이는 국내와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한 자릿수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무선사업부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갤럭시노트7의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수익과 성장을 확보할 수 있는 2017년 5대 핵심전략을 수립했다.

먼저 경영 전반에 품질 최우선 경영체제를 정착시켜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제품이 출시되기 전부터 개발 단계별로 검증을 강화하고, 출시 후에도 시장 품질 안정화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

브랜드 이미지를 재건하고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리더십도 강화한다. 안전·품질 최우선 캠페인 등을 통해 ‘품질의 삼성’이란 이명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중저가 스마트폰도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하는 기능을 적용해 제품 경쟁력을 지속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태블릿과 웨어러블, 액세서리, 온라인 사업도 적극 육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고 수준의 공정효율을 이루기 위해 라인업을 효율화하고 유통구조도 개선한다.

신 사장은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준비를 소홀함 없이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며 “사업부문 확장과 신사업 역량강화를 위해 인수합병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우수인력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