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인치 갤노트8 설계도 유출...10개씩 뚫린 구멍 정체는?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6.4인치 화면에 4K(4428x2160픽셀)디스플레이, 그리고 단말기 위 아래로 하만키돈의 최신 스피커”?

슬래시리크스는 23일(현지시간) 중국 CN베타를 인용, 올가을 나올 삼성 갤럭시노트8의 이같은 스펙과 모습을 보여주는 설계도면을 소개했다.
이 도면은 엔지니어검증단계 수준의 도면으로 보인다. 하지만 차기 갤럭시노트8에 대한 많은 힌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삼성 내부 관계자를 통해 제품 스펙정보를 함께 제공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무엇보다도 갤럭시노트8용이라는 설계도면은 갤럭시S8도면과 유사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빅스비 버튼, 그리고 단말기 위아래로 10개씩 뚫린 구멍이 주목을 끈다.

◆칩셋

의심할 여지없이 갤럭시노트8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35 또는 엑시노스9시리즈 칩셋이 제공된다.

퀄컴의 스냅드래곤835는 당연히 올가을 미국에서 발표될 갤럭시노트8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최종 발표할 갤럭시노트8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 '엑시노스9' 칩셋 시리즈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알려진 유일한 내용은 삼성전자 테스트 엔지니어의 링크드인 프로필에 등장한 신비한 엑시노스 9810프로세서 목록뿐이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스마트폰용 최신 칩셋은 엑시노스8895로서 오는 29일(현지시간) 뉴욕과 런던에서 발표될 갤럭시S8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갤럭시노트8를 묘사한 것으로 알려진 이 도면 사진은 6.4인치 화면에 4K(3840×2160픽셀)디스플레이, 6GB램, 그리고 단말기 위아래로 신비한 천공(구멍)이 보인다.

소식통은 갤럭시노트8에 6.4인치 4K 슈퍼아몰레드 패널을 사용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도면으로 판단할 때 갤럭시노트8 섀시는 갤럭시S8디자인에서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 즉 갤럭시노트8의 종횡 화면비는 18.5 대 9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5.8인치 화면의 갤럭시S8에서 사용한 디스플레이 종횡비와 같다.

오는 29일 발표될 갤럭시S8 시리즈 화면 종횡비가 2.05 대 1 (18.5 대 1)비율이라는 소문대로라면 이대로 진화한 갤럭시노트8의 화소는 4428x2160픽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면상의 버튼 스트립은 하단에서부터 100픽셀 정도를 차지한다. 갤럭시S8 해상도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의 단말기 해상도를 UHD플러스, 또는 4K플러스로 표시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소문에 따르면 갤럭시S8에 4K(UHD)해상도를 보여주는 듀얼카메라가 들어갈 것이라는 내용도 나오고 있다. 갤럭시S8에 장착되지 않는다면 갤럭시노트8에서 실현될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메모리

유출된 도면에서 마지막으로 언급되지만 중요도에서는 전혀 뒤지지 않는 부분이 메모리 상황이다.

갤럭시노트8에는 6GB램이 들어가며 최고 256GB의 메모리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GB램 용량은 중국에 출시된 기존 갤럭시C9프로에 6GB램이 들어간데다 갤럭시S8에도 6GB램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진 만큼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256GB 스토리지 메모리가 들어가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디자인

옆면을 보면 아래쪽에 S-펜 사일로, USB-C포트 및 3.5mm 지름의 오디오잭이 위치하고 있고 맨위에 SIM/마이크로SD 슬롯이 자리한다. 인공지능 음성비서 빅스비버튼은 볼륨버튼 아래 위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면부에서는 안면 인식용 스캐너와 셀카를 볼 수 있다. 이는 이미 유출된 모든 갤럭시S8 렌더링 및 동영상을 통해 알고 있는 내용이다. 따라서 삼성이 갤럭시노트8에 6.4인치 4K 인피니티디스플레이를 넣기 위해 어떤 크기의 섀시를 사용할지가 매우 흥미롭다.

◆베젤 위아래 위차한 구멍들의 정체는?

하지만 단말기도면 아래쪽 베젤 및 위쪽 베젤에 있는 모든 구멍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

이는 삼성의 하만카돈 인수 및 AKG와의 오디오협력 결과를 반영하기 위한 비트강한 서라운드 사운드 제공용 스피커로 추정해 볼 수 있다.

한편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 1월 “더 좋고 안전하고 혁신적인 갤럭시노트9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