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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조작국·트럼프케어 우려에 갇힌 원·달러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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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조작국·트럼프케어 우려에 갇힌 원·달러 환율

원· 달러 환율 0.2원 오른 1122.6원 마감

[글로벌이코노믹 김은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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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해 1120원 초반대에서 마감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2원 오른 1122.6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0.1원 오른 1122.5원에 장을 시작해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약 달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케어 표결 연기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돼 상·하방 압력이 동시에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하원의 트럼프케어 표결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하지만 표결 결과와 무관하게 장기적으로 보면 보호무역주의와 환율조작국 이슈 등으로 여전히 원화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3일 이주열 한은 총재에 이어 이날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환율조작국 지정과 관련해 "지정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 건 아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환율이 급락해도 당국이 개입하기 어렵다는 신호로 읽혀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계속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채권 투자자금 유입도 원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07.13엔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0.82원 하락했다.

김은성 기자 kes0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