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원달러환율 바닥찍었나? 4월 상승전환 가능성 ‘솔솔’

공유
0

원달러환율 바닥찍었나? 4월 상승전환 가능성 ‘솔솔’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달러화 고평가/저평가 정도이미지 확대보기
달러화 고평가/저평가 정도
원달러환율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단기적으로 4월 외환시장 방향성은 다소 혼재될 것으로 보이나 4월 중순 이후 달러화 강세는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달러화 강세를 이끄는 핵심 요인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하는 것은 미국 경기와 통화정책의 상대적 우위다.

성장률 측면에서 미국 경제는 올해 2.5%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2.3%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계획대로라면 지난 3월 인상에 이어 올해 연간 2회 이상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된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은 주요국에 비해 다소 매파적일 가능성이 높다”라며 “올해 주요국 중에서 금리인상이 가능한 국가가 별로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로 갈수록 빨라지는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는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연준이 연내에 국채 매각을 시작할 수 있는 것도 강달러에 힘을 보탤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제로금리로 돌아갈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금리인상과 더불어 연준의 자산규모도 정상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2분기중에 옐런 의장은 자산규모 축소에 대한 메시지를 시장에 보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정우 연구원은 “자산규모 축소에 대한 메시지를 보낼 경우 올해 연준의 통화정책은 ‘금리인상 + α’가 되기 때문에 미국 금리인상의 속도는 주요국 대비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지역 이익수정비율 추이이미지 확대보기
유로지역 이익수정비율 추이
유로지역 경기 모멘텀은 이미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점도 달러강세를 뒷받침하는 모멘텀으로 꼽았다.

유로지역은 매크로 서프라이즈 지수의 최근 들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이익수정비율도 근래 들어 가장 높다.

단 통화정책 완화로 진행중인 경기회복은 외부충격에 취약하다. 돌발변수발생시 유로화가 약세로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유로지역 경기 모멘텀이 둔화되면서 하반기에도 독일 총선 등의 정치적 리스크가 높아질 개연성은 얼마든지 존재한다”라며 “여전히 유로화는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분기(4월부터) 원달러환율이 추가 하락이 이어지기보다는 바닥을 형성하는 과정을 거친 뒤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박정우 연구원은 “조만간 원/달러 환율 하락 모멘텀이 둔화될 여지가 높다”라며 “원/달러 환율 역시 최근 하락 모멘텀이 정점에 도달한 만큼 추가 하락보다는 상승전환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 3개월 타겟으로 1200원을 유지하기도 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