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는 지난해 9월에는 삼성전자로부터 ‘프린팅 비즈니스’ 분야를 10억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6500개의 프린팅 특허가 포함된 ‘A3 MFP(Multifunction Printer)’기술이다. HP역사에서 프린터 기술 인수에서 최대 금액이다. 삼성보다 복사기 기술과 역사에서 앞섰지만 시장 선점을 위한 과감한 기술 인수를 추진한 것이다.
가장 큰 규모의 인수는 2002년 3월 컴팩(Compaq)사로부터 ‘퍼너널 컴퓨터’를 무려 250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어서 ‘컴퓨터 소프트웨어(Computer Software)’를 맥쿼리 인터랙티브(Mercury Interactive)사로부터 45억 달러에 인수했다. HP노트북으로 판매되고 있다.
HP는 매출규모에서 세계에서 1위인 정보기술기업이다. 컴퓨터, 복사기 등 사무용기기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1939년 1월 설립자 빌 휴렛(Bill Hewlett)과 데이브 패커드(Dave Packard)의 이름을 딴 ‘휴렛패커드’로 설립되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우리나라 여의도에 HP의 사무소가 있다.
HP는 지난 몇 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점점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20위를 유지하고 있다. HP는 오리건주 코벨리스(Corvallis)시에 있는 R&D센터에서 3D 프린터의 상용화를 위한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는 IT분야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등 몇개 기업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M&A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