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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해 선체 밖으로 빠져 나왔다는 소식에 미수습자 가족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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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해 선체 밖으로 빠져 나왔다는 소식에 미수습자 가족 분통

 세월호 좌현 선수에서 미수습자 추정 유해가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28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49·여)씨가 발견 소식을 듣고 오열하고 있다.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세월호 좌현 선수에서 미수습자 추정 유해가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28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49·여)씨가 발견 소식을 듣고 오열하고 있다. /뉴시스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견했다는 소식에 미수습자 가족들은 망연자실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수습자 가족들은 28일 오후 사고해역 다녀와 식사하던 중 찾아온 방송인 김제동 씨와 면담하다 미수습자 추정 유해 발견 소식을 접하고 충격속에 오열했다.
추가로 인양해 반잠수식 선박에 올려진 세월호의 유실방지막 밖 갑판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유실 우려가 현실화됐다며 격렬하게 반응했다.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와 허다윤 양의 어머니 박은미 씨는 유해 발굴 소식에 한참을 말을 잇지 못하고 오열하다 정신을 가다듬고, 가족회의를 소집했다.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은 유해 추정 발견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급히 팽목항을 찾은 해수부 윤학배 차관에게 조속한 인양과 유실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윤 차관은 "(유해 추정) 조각들이 선수 좌측 리프트 빔과 빔 사이에서 발견됐다"며 "해경에게 유해인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고 밝혔다.

이에 조은화의 어머니 이금희씨는 "선체에서 물을 빼다가 (유해가) 빠진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유해가 밖으로 빠져나온 것을 가족들에게 알려주는 게 도리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김연준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