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과 혁신성으로 3마리 토끼 잡는다
무엇보다도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 및 전량 리콜사태의 악몽을 지우기 위한 완벽한 배터리 제작에 신경쓴 고심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최근 유출된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 사진을 보면 제작사가 삼성SDI로 표기된 갤럭시S8시리즈용 배터리셀은 지금까지와 달리 국내에서 직접 제조됐음을 알 수 있다. 셀을 이용한 배터리 팩 조립만 베트남에서 이뤄질 정도로 배터리 안전성에 각별한 신경을 썼음을 보여준다.
게다가 5.8인치 화면의 갤럭시S8의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S7과 똑같은 3000mAh로 더 늘지 않았다. 6.2인치 화면의 갤럭시S8플러스의 배터리 용량도 전작 갤럭시S7엣지의 3600mAh용량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 배터리 안전성에 쏟는 삼성전자의 지대한 관심이 그대로 읽힌다.
이와함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갤럭시S시리즈에 처음 탑재될 것으로 알려진 인공지능(AI)비서 ‘빅스비’(Bixby)다. 지난해 비브랩스 인수와 함께 관심을 끌기 시작한 스마트폰용 AI비서는 프리미엄폰 시장 점유율 1위업체 삼성스마트폰 최초의 도입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미 폰아레나 같은 일부 IT전문매체는 ‘삼성 갤럭시S8에 부가될 AI음성비서 빅스비가 애플의 시리에 비해 ▲앱 통합 ▲상황 판단 ▲스마트한 음성명령 인식 ▲다양한 전자제품 간 사물인터넷(IoT) 통합 등 4가지 점에서 더 뛰어나다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물론 애플도 이를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이며 iOS11에서 시리의 성능을 향상시켜 올 가을 아이폰8 등에서 삼성과 한바탕 대회전을 예고하고 있다.
1.5m 수심에서 30분간 견디는 방수기능을 갖췄다. 또한 홍채 스캐너와 근거리통신(NFC)이 지원된다. 갤럭시S8은 여전히 3.5mm헤드폰 잭을 장착하고 있고 C타입 USB를 지원한다. 컬러는 블랙·오키드그레이·실버·골드·블루 컬러로 제공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