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갤럭시S8 단말기 전면을 온전히 덮는 이른바 ‘풀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이는 올가을 발표될 애플 아이폰8에 앞서 스마트폰 앞면 하단에 붙는 트레이드마크 같은 물리적 홈버튼을 제거할 수 있게 해 주었다. 그것도 올가을 나올 최대 라이번 애플에 한발 앞서 구현한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이같은 풀디스플레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시리즈 등장은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독주시대를 연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이는 지난 가을 갤럭시노트7 발화로 놀란 고객들의 마음을 되돌리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이처럼 프리미엄 시장을 양분하는 애플 아이폰8보다 수개월 앞서서 내놓는 혁신적 스마트폰 모델은 삼성전자로선 큰 자랑이다.
또한 갤럭시S8에 도입된 종횡 화면비 18.5 대 9의 풀디스플레이, 이른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5G통신시대를 대비하는 포석이기도 하다. 2년 후 5G 국제표준 마련과 함께 시작될 5G기반 동영상 콘텐츠시대에는 대화면 스마트폰이 사용자들의 절대적 인기를 얻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시리즈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그렇다면 삼성전자가 회심의 역작으로 권토중래를 기대하는 갤럭시S8은 얼마만한 히트를 칠까. 결론적으로 4300만~4500만대까지 판매될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진다.
박강호 대신증권 위원은 “올해 갤럭시S8은 4300만대 정도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갤럭시S시리즈는 갤럭시S5(2014)가 4100만대, 갤럭시S6(2015)가 3800만~3900만대 정도 팔렸을 것이다. 지난해에 갤럭시S7 총판매량 5000만대였다. 이 가운데 500만대는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푸시효과에 따른 것이다”라는 분석과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그는 “오는 29일(현지시간) 발표될 갤럭시S8의 최대 주안점은 혁신성 기반의 제품판매에도 있지만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신뢰성 회복도 만만치 않은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시각을 보였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