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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철길 따라 1만1000여 가구 분양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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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철길 따라 1만1000여 가구 분양 ‘봇물’

‘인천~안산~수원’ 연결, 경기 서남부권 달구는 ‘수인선’

수인선 복선전철 인근 주요 분양물량.이미지 확대보기
수인선 복선전철 인근 주요 분양물량.
[글로벌이코노믹 최영록 기자] 인천에서 수원까지 연결되는 ‘수인선’ 철길 따라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특히 지난해 경기 서남부권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군 ‘인천-시흥-안산’ 등의 역세권 물량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수인선’ 복선전철 인근에 공급되는 민영 아파트는 7개 단지, 총 1만1432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간별로는 ▲송도역 인근 2곳, 5970가구 ▲연수역 인근 1곳, 250가구 ▲소래포구역 인근 1곳, 754가구 ▲정왕역 인근 1곳, 930가구 ▲안산역 인근 1곳, 656가구 ▲중앙역 인근 1곳, 2872가구 등이다.
■ ‘수인선’ 복선전철 호재지역 부동산시장 들썩

내년 말 개통예정인 ‘수인선’ 복선전철은 인천에서 시흥, 안산을 거쳐 수원까지 연결되는 경기 서남부권의 핵심 전철로 총 52.8㎞, 28개역으로 구성돼 있다. 향후 지하철 4호선과 신분당선과 연결되면 서울 접근성은 물론 경기 서남부권의 주요 교통수단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인선’ 복선전철의 대표 호재 지역으로 꼽히는 인천-시흥-안산-수원 등의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인천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5년 3.3㎡당 799만원에서 현재 3월 기준 9.76% 증가한 877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시흥시는 740만원에서 819만원으로 10.67% ▲안산시는 935만원에서 979만원으로 4.7% ▲수원시는 958만원에서 1016만원으로 6.05% 각각 상승했다.

역세권 주변 분양권에도 웃돈이 붙었다. 지하철 4호선 중앙역과 수인선(예정) 중앙역 인근에서 분양한 대우건설 ‘안산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114㎡의 경우 지난해 2월 전매가 해제되면서 1000만~3000만원 가량 웃돈이 형성됐다. 지하철4호선·수인선 오이도역이 인접해 있는 한신공영 ‘시흥 배곧 한신휴플러스’ 전용 100㎡도 지난해 4월 전매가 해제되면서 1000만~4000만원 올랐다.

신설역 인근의 지가도 상승세다. 화성시 어천리 인근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화성시 매송면에 수인선 야목역과 어천역 등이 신설되면서 역세권 인근 땅값이 5년 전 3.3㎡당 30만~40만원에서 현재 3.3㎡당 150만원 정도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경기 서남부권 대표 도시를 연결하는 수인선 복선전철로 인해 수혜지역인 인천, 시흥, 안산, 수원 등의 지가 및 아파트 값이 상승세다”며 ”올해 수인선 역세권 주변으로 많은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분양가, 입지, 설계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 ‘수인선’ 철길 따라 분양 봇물

내년 말 개통을 앞두면서 수혜지로 꼽히는 인천 송도와 논현, 시흥 정왕 등 주요 역세권 주변으로 물량이 공급된다.

소래포구역 인근에서는 대우건설이 오는 5월 '인천 논현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9층, 7개동, 총 7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61㎡와 70㎡의 소형으로 구성됐다.

소래포구역이 단지에서 도보 5분여 거리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내년 말 전 구간이 개통되면 수원까지 1시간 내로 이동 가능하다. 또 영동고속도로와 제3경인고속도로도 가까워 광역교통망이 우수하다. 도보 5분여 거리에 소래초교를 비롯해 논현초, 장도초, 논현중, 고잔중, 논현고 등과 가깝다.

송도역 인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오는 6월 ‘송도국제도시 더샵’을 분양한다. 전용 84㎡ ·95㎡, 총 2870가구 규모의 중대형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223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차량 7분여 거리에 수인선 송도역이 위치해 있으며 인천 지하철1호선 국제업무지구역과도 가깝다.

연수역 인근에서는 서해종합건설이 오는 5월 ‘인천 동춘2구역 솔빛마을 서해그랑블’을 분양한다. 전용 59㎡ 단일에 총 25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수인선 연수역을 비롯해 인천 지하철 1호선 동춘역과도 가깝다.

정왕역 인근에서는 금강주택이 오는 6월 ‘시흥 시화 MTV 금강펜테리움’을 분양한다. 시흥MTV4블록 일대에 지하 1층~지상 29층, 전용 74㎡·84㎡, 총 93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시흥종합버스터미널이 가깝고 시화공단 및 반월공단 등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안산역 인근에서는 대림산업이 오는 9월 안산 군자주공7단지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군자주공’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65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7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수도권 지하철4호선과 수인선(예정)이 지나가는 안산역을 비롯해 초지역과도 가깝다.

중앙역 인근에서는 GS건설이 오는 5월 ‘안산 그랑시티자이 2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전용 59~140㎡, 14개동 규모로 조성되며 아파트 2872가구와 오피스텔 498실로 구성된다. 수도권 지하철 4호선 및 수인선(예정) 중앙역이 가깝고 단지 인근에 신안산선 한양대역(2023년 예정)이 위치해 있다.

최영록 기자 manddi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