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일본 후생노동성은 보건소·의료기관 등에서 에이즈 감염이 확인된 일본인은 2016년 말 기준 약 2만2971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감염자 5명 중 1명은 자신이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모르고 있는 셈이다.
30일 NHK는 홋카이도 대학 의학대학 니시우라 히로시(西浦博) 교수를 인용해 “감염 사실을 깨닫지 못한 사람이 예방 없이 성행위를 할 경우 감염 확산 우려가 높다”며 “빨리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감염이 확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이즈는 대부분 성행위를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감염이 확인된 사람 가운데 동성 간 성행위에 의한 감염은 67%, 이성 간 성행위도 20%에 달했다”며 “에이즈 발병까지 잠복기가 길고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감염 확산 우려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자체적으로도 검사 체제를 강화하겠지만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정기적인 검사를 받도록 강조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