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M&A] 익스트림 네트웍스, 브로케이드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사업부 5500만 달러에 인수

공유
2

[글로벌M&A] 익스트림 네트웍스, 브로케이드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사업부 5500만 달러에 인수

익스트림 네트웍스(Extreme Networks Inc.·이하 익스트림)는 브로드컴(Broadcom Limited) 자회사인 브로케이드 커뮤니케이션(Brocade Communications Systems Inc.)의 브로케이드 데이터센터 네트워킹(Brocade`s Data Center Networking) 사업부를 55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익스트림은 전체 시장규모를 키우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인수라고 밝혔다.

인수금액 5500만 달러 중 3500만 달러는 인수완료 시점에 지급하고 2000만 달러는 연불로 지급하게 된다. 추가로 향후 5년 동안 실적에 따라 일정금액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에 앞서 익스트림은 2016년 11월 2일 브로케이드 인수계획을 발표했으며, 지난 1월 26일 브로케이드의 주주총회 승인을 받았다. 7월 30일까지 인수가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익스트림은 이번 인수로 2018년 회계연도의 현금흐름과 이익을 증가시키며 매년 2억3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이미지 확대보기
이번 인수 외에 2016년 10월에는 무선LAN업체인 지브라 테크놀로지(Zebra Technologies)를 약 5500만 달러에 인수했으며 매년 1억150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달 7일에는 어바이어(Avaya Inc.)의 네트워킹 부문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2~3개월 이내에 인수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바이어를 인수할 경우 매년 2억 달러의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익스트림은 나스닥에 상장(코드 : EXTR)된 소프트웨어 기반의 네트워킹 솔루션기업이다. 3년 연속 적자 시현과 315%에 이르는 부채비율, 빈약한 현금흐름에도 불구하고 연속적인 인수를 하고 있다. 차입을 통한 인수다. 인수합병 시너지가 곧 기업생존 전략이다.

취약한 재무구조와 현금흐름에도 불구하고 익스트림의 주가는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29일(미국시간) 익스트림 주가는 6.46달러에 마감되었으나 장 마감 후 인수발표로 16.89%(1.09 달러) 상승한 7.55달러가 되었다. 투자자들은 익스트림의 현재보다 미래에 기대를 걸고 있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M&A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