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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삼성전자 갤럭시S8에 호평…"왕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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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삼성전자 갤럭시S8에 호평…"왕이 돌아왔다"

판매량 최소 4000만대 넘을 전망
하락한 브랜드 가치 되찾을 것

갤럭시 시리즈 비교//자료=KB증권이미지 확대보기
갤럭시 시리즈 비교//자료=KB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증권가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8에 대해 호평을 쏟아냈다.

삼성전자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29일 갤럭시S8과 갤럭시S8+를 공개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호평일색이다.
주가 또한 화답하듯 상승했다. 30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1만원(0.48%) 오른 209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8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전문가들은 갤럭시S8이 인피니티(풀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디자인을 강화하고 박스비로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하는 등 다양한 혁신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갤럭시S8이 프리미엄 폰의 대기수요를 흡수하면서 양호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번 '신상'이 갤럭시노트7의 발화로 인해 하락한 브랜드 가치를 되찾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 연간 판매량은 4300만~4600만대 내외가 될 것이라 밝혔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올해 전년대비 4.2% 증가 추정)와 애플의 아이폰8 출시 기대 분을 반영해도 호조라는 것.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3년부터 출시된 갤럭시S 시리즈 판매량은 4000만~5300만대 수준을 기록했다"며 "갤럭시S8의 출하량은 4600만대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출시 1년이 지난 갤럭시S7, S7엣지 판매가 현재까지 비교적 양호한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를 감안하면 향후 갤럭시S8 판매는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갤럭시S8의 판매가 호조라면 당연히 실적 전망에도 청신호가 들어온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왕이 돌아왔다"며 "갤럭시노트7 이후 침체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활력을 넣을 신제품"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갤럭시S8로 인해 삼성전자 IM부문의 영업이익은 1분기 2조원에서 2분기 3조9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전사 영업이익은 1분기 9조1000억원에서 2분기에 11조5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삼성전자와 부품주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잃었던 신뢰를 이번 신제품으로 되찾아 200만원대 초반에서 지루하게 움직이던 삼성전자의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또한 부품주에도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갤럭시S8의 판매 증가에 따라 수혜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조사 삼성전자와 플래그십 부품의 비중이 높은 삼성전기를 주목해야한다"며 "스마트폰 중소형주보다는 전기전자 대형주 중심의 투자를 제안하며, 중소형 부품사 중에서는 갤럭시S8을 넘어 노트8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파트론, 해성옵틱스,대덕GDS, 비에이치, 코리아써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S8은 인공지능 (빅스비),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새롭게 추가했다. 화면 크기는 5.8인치(갤럭시S8), 6.2인치(갤럭시S8+)다.

일반 HD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QHD 슈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탑재했다. 해상도는 550ppi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7.0 누가를 탑재했으며 메인 메모리는 4GB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스냅드래곤 835, 엑시노스 8895 옥타코어다. 카메라는 전면 800만, 후면이 1200만 화소다. 배터리는 3000mAh다. 정식출시일은 내달 21일이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