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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박사] 오늘의 뉴스 동영상... ① 유나이티드 항공 ② 고영태 긴급체포 ③ 우병우영장 기각④ 타도 삼성 ⑤ 김종인 대선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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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박사] 오늘의 뉴스 동영상... ① 유나이티드 항공 ② 고영태 긴급체포 ③ 우병우영장 기각④ 타도 삼성 ⑤ 김종인 대선 불출마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주필 오늘의 뉴스

김대호 박사 오늘의 뉴스 동영상... 우병우 영장기각 고영태 긴급체포 보궐선거 결과 김재원 당선 승객을 끌어내린 유나이트드 항공 등에 대한 뉴스해설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김대호 박사 오늘의 뉴스 동영상... 우병우 영장기각 고영태 긴급체포 보궐선거 결과 김재원 당선 승객을 끌어내린 유나이트드 항공 등에 대한 뉴스해설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브랜드 대학살과 신(新)북풍, 이간계, 타도 삼성, 삼고초려 등이 오늘의 키워드로 선정됐다.

글로벌이코노믹 주필이자 글로벌연구소장인 김대호 박사는 매일 오늘의 키워드를 선정 뉴스해설을 한다.
다음은 김대호 박사의 SBS CNBC 방송 요약

방송 녹취요약=오소영 기자

첫번째 키워드: 브랜드 대학살
‘상대 기업을 망하게 만들려면 브랜드부터 파괴하라’는 말이 있다. 근대 광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이비드 오길비의 주장이다. 그런데 최근 자기 기업을 스스로 파괴하는 이상한 기업이 등장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이다. 이 회사가 자기 승객을 쫓아냈다. 69세 중국인 화교 의사분이다. 저 사람뿐만 아니라 총 4명을 쫓아냈다. 현재 국제 항공규정상 오버부킹했을 때 일부 승객을 쫓아낼 수 있다. 이번 사건은 그러한 경우가 아니다. 승무원들 4명을 더 태우려고 생긴 사건이다. 4명 중 3명이 동양인이다. 69세 의사는 환자 치료를 위해 꼭 가야겠다고 했으나 결국 쫓겨났다. 사건이 문제가 되자 항공사가 겉으로는 사과했지만 미국 언론에 보도된 사내 편지가 브랜드를 학살하는 데 불을 끼얹었다. 회장이 직원들한테 보내는 사내 이메일에서 “우리가 잘못한 게 없다”고 “69세 환자가 업무방해를 했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갑질 사건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아시아나 항공이 샌프란시스코 공항 활주로에서 사고를 낸 적이 있다. 그때 유나이티드 항공사 승무원들이 사람들 이름을 비꼬며 명찰을 달았다. ‘위투로(WI TU LO).’ 우리는 너무 낮다는 뜻이다. 즉 너무 낮았기 때문에 조종을 잘못해서 사고가 났다. 그리고 ‘호리퍽(HO LEE FUCK)’이란 비속어도 썼다. 아무튼 이 회사는 미국 3대 항공사 중 하나이다. 굉장히 오래된 회사이다. 처음에 화물 운송으로 출발했다. 지금도 화물과 사람 구분이 잘 안 되는 거 같다. 이 항공사는 아시아나 항공과도 제휴가 되어있다. 아시아 태평양 노선을 가장 많이 다닌다. 오길비 박사는 “브랜드 파워를 만드는데 수백년이 걸리지만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라고 말했다. 오늘 우리는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브랜드 대학살을 생생하게 보고 있다.

두번째 키워드 : 新북풍
북한의 6차 핵심험이 5월로 예정된 한국 대선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1987년 민주화의 봄이 일었을 때 당시 직장인 부대들이 전두환 정권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대통령 직선제를 관철시켰다. 그런데 바로 그해 북한의 바람이 있었다. 북풍의 원조이다. 1997년 칼(KAL)기를 폭발시킨 사건이 있었다. 이로 인해서 북쪽의 안보 바람이 생겼고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야당 두 후보를 무찌르고 정권을 연장해갔다.
지금도 비슷한 상황이다. 촛불이 만든 형국을 북풍이 바꾸고 있다. 특히 문재인 후보는 “미국은 안 가도 북한부터 가겠다”는 발언을 해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래서 문 후보는 “당선되면 미국 갈 거다”고 발언을 수정했다. ‘5+5’ 긴급안보비상회도 제안했다. 신북풍 변수가 27일 남은 장미 대선 정국의 돌풍이 되고 있다.
세번째 키워드 : 이간계
중국 사람들의 전략전술은 끝이 없다. 손자병법 속에서 이간을 시키는 ‘이간계’는 따라가기 힘들다. 우다웨이 중국 6자회담 특사가 한국에 와있다. 어제 한국 정치 지도자들을 만났다. 마치 조선 시대 때 청나라가 사신이 와서 한국 정치에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따라다니는 정치 지도자들의 모습도 흥미로웠다.
당연히 사드 문제도 논의됐다. 우다웨이 특사는 “한국과 중국의 이익을 위해서 사드를 설치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면서 내정에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안철수 후보에게는 “당선되면 특사를 보내달라”고 하고 있다. 다섯명 후보를 만났을 때 다른 이야기를 하면서 한국의 대권 표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전형적인 이간계이다. 현명한 유권자들이 외풍으로부터 절대 넘어가지 않고 오로지 국익을 위해서 선택을 해주길 기대한다.

네 번째 키워드 : 타도 삼성
대만의 가전회사 훙하이가 ‘삼성전자를 타도하자’고 외치고 있다. 훙하이와 삼성전자의 악연은 상당히 오래됐다. 과거 공정거래법 때문에 싸운 적이 있다. 지금 훙하이는 애플의 하드웨어 제품을 납품하는 회사여서 삼성전자와 대결하고 있다.
최근 훙하이가 일본 도시바 인수전에 나섰다. 일본 도시바의 낸드플레시를 인수해서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것이다. 무려 31조원이라는 금액을 제시했다. SK하이닉스도 20조원을 제시했다. 훙하이가 많은 돈을 제시하다 보니 일본이 흔들리고 있다. 훙하이는 대만 회사이긴 하지만 오너가 중국에서 온 사람이고, 회사가 대부분 광둥성에 있다. 중국 회사에 더 가깝다. 미국에서는 훙하이에 반도체 기술이 넘어가면 전략적으로 중국을 방어할 수 없다고 반대하고 있지만 일본이 어떠한 선택을 할지 주목을 받고 있다.

다섯 번째 키워드 : 삼고초려
밤새 또 ‘우꾸라지(우병우+미꾸라지)’의 난이 있었다. 박영수 특검이 특검 해체 당시 “우병우 민정수석은 영장을 청구하면 100% 발급된다”고 했다. 그런데 이 예상을 뒤집고 우병우 수석의 영장이 기각됐다. 물론 검찰이 우병우 수석의 개인 비리를 기소장에 써놓지 않았다. 특히 권순호 판사는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의 영장도 기각시킨 분이다. 국민이 생각하고 있는 이번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 사건의 진상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어 보인다. 그래서 촛불들은 "삼고초려를 해야겠다"고 말하고 있다. 촛불들이 다시 우병우한테 찾아가서 삼고초려해 서울구치소로 모셔야겠다는 이야기가 SNS에 올라오고 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