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합의로 직원 2000∼3000명이 일자리를 잃고, 남아 있는 지원들의 급여도 최대 30%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알리탈리아는 이같은 구조조정을 통해 앞으로 3년에 걸쳐 비용을 10억 유로(1조2000억원)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1990년대부터 이어진 경영난으로 도산 위기에 몰렸던 알리탈리아는 지난 2014년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 항공사 에티하드에 지분49%를 매각, 기사회생했으나 저가항공사에 밀리며 위기에 빠졌다. 지난해 4억6000만 유로(한화 5400억원)의 손실을 본 데 이어 올해 역시 수 억 유로의 손실이 예상된다.
천원기 기자 000wonk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