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M&A] ETP-수노코로지스틱스 합병…"비용절감이 곧 생존전략"

공유
0

[글로벌M&A] ETP-수노코로지스틱스 합병…"비용절감이 곧 생존전략"

에너지운송파트너스와 수노코로지스틱스 간 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합병 후 2019년에는 연간 2억 달러의 비용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매출확대가 아닌 비용절감이 합병전략이 됐다. 매출신장은 에너지시장이라는 외부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두 회사는 합병하여 새로운 회사로 탄생되며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운송파트너스(Energy Transfer Partners, ETP)의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가 오는 26일로 다가왔다. ETP는 특별 주주총회에서 수노코로지스틱스(Sunoco Logistics Partners, SXL)와의 합병안 통과를 위해 위임장 용역자문회사 세 곳을 선정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위임장을 충분히 확보하기엔 시간이 촉박하다.
앞서 2016년 11월 22일 SXL과 ETP 간 합병을 발표했다. 이미 두 회사의 이사회와 분쟁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이번 합병으로 ETP의 신탁투자자들은 ETP 보통신탁 1주(단위)당 SXL의 보통신탁 1.5주를 받게 되는 조건이다.

에너지운송파트너스는 텍사스 달라스에 기반을 둔 합자회사다. 자회사를 통하여 액화천연가스 저장, 분류, 운송업을 하고 있다. 6만2500마일 이상의 천연가스 및 액화천연가스의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수노코로지스틱스는 펜실베니아주에 기반을 둔 합자회사다. 원유, 정유(정제)제품, 액화천연가스 등을 운송 저장하는 파이프라인, 터미널 등을 운영하고 있다.

ETP의 3년간 매출액과 순이익.
ETP의 3년간 매출액과 순이익.
ETP는 뉴욕거래소 상장업체(NYSE : ETP)이며 17일 종가는 0.84%(0.30달러) 떨어진 35.26달러에 마감됐다. 에너지 수요 감소와 에너지 가격 하락 영향으로 2014년 매출액 554억7500만 달러에서 2016년 218억2700만 달러로 매출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SXL은 뉴욕거래소 상장업체(NYSE : SXL)이며 17일 종가는 0.67%(0.16달러) 하락한 23.64달러에 마감됐다. SXL 역시 에너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2014년 180억8800만 달러, 2016년 91억5100만 달러로 매출이 절반으로 줄었다. 두 회사 간 합병과 비용절감이 곧 생존전략이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M&A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