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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M&A] 악조노벨, 이번엔 PPG가 공개서한으로 인수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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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M&A] 악조노벨, 이번엔 PPG가 공개서한으로 인수압박

미국 소재 PPG산업(PPG Industries, NYSE : PPG)이 17일(현지시간) 악조노벨 주주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냈다. 악조노벨을 인수하기 위해 PPG가 직접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나선 것이다.

PPG는 공개서한에서 악조노벨을 인수해야 하는 이유로 더 높은 주가 시현, 매출증가, PPG의 성공적인 인수 역사를 주주들에게 강조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이 두 개의 회사로 서로 경쟁하기 보다 하나로 통합된 회사가 더 강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개서한은 악조노벨이 주가 부양을 위해 특수화학 부문을 분리하는 전략을 발표하기 전에 공개됐다. PPG는 악조노벨의 분사계획이 더 위험하고 종업원에게 불확실한 미래를 만들게 되며 PPG 인수가격 보다 가치가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3일에는 엘리엇이 악조노벨의 이사회 의장 해임을 위한 특별 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했다. 주주총회를 소집하지 않으면 법률적 대응을 하겠다고 위협했다. 아직 주주총회 소집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 당시 PPG는 우호적 인수협상과 적대적 인수, 모두를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악조노벨은 네덜란드 기업이며 PPG와 엘리엇은 미국기업이다. 엘리엇과 PPG의 연합 협공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악조노벨의 대응은 무엇일까. 엘리엇과 PPG의 다음단계 압박이 무엇일지 주목된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M&A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