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해운업체간 합종연횡…생존전략일까, 확대전략일까

프론트라인, BW그룹, DHT홀딩스 등 以夷制夷 전략으로 물고 물리는 지분싸움

기사입력 : 2017-04-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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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라인, BW그룹, DHT홀딩스 등 이이제이(以夷制夷) 전략으로 세계 해운업체간 황종연횡을 펼치 있다. 자료=DHT홈페이지

미국 뉴욕카운티대법원은 21일(현지시간) 프론트라인(Frontline Ltd.)이 제기한 BW그룹(BW Group)의 선박과 DHT홀딩스(DHT Holdings)의 주식 간 교환금지 청구소송을 기각했다. 노르웨이 억만장자 존 프레드릭센(John Fredriksen)의 프론트라인은 해밀톤과 버뮤다에 기반을 둔 세계적인 해운기업이다.

이번 판결로 BW그룹의 VLCC급 유조선 11척과 DHT 주식 맞교환 거래가 가능하게 되었다. DHT는 “BW그룹으로부터 VLCC 9척은 2분기 이내, 나머지 2척은 2018년에 인도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BW그룹은 선박업계 거물 안드레아스 소멘 파오(Andreas Sohmen Pao)가 운영하는 비상장 기업이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의 오랜 고객사다. 이번 딜에서 BW그룹은 DHT 지분이 5% 이하에서 33.5%로 올라가면서 최대주주가 된다. DHT의 현재 최대주주인 프론트라인의 지분을 초과하게 된다. 프론트라인은 BW그룹과 DHT 간 거래가 이루어지면 자신들의 지분이 13.5%에서 8.9%로 낮아지게 되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DHT 이사회는 DHT 1주당 프론트라인 0.8주 비율로 교환하는 프론트라인의 제안을 두 차례나 거부했다. DHT 주식을 너무 낮게 평가했다는 이유다. DHT와 프론트라인은 같은 유조선 등 해운업체로서 경쟁관계에 있다. 프론트라인은 DHT 인수에 실패하고 소송에서도 패소했다.

이들 기업이 대형 유조선 등을 발주하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입찰에 참여하는 중요한 고객사다. DHT홀딩스는 금년 1월 VLCC 2척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했다.

존 프레드릭센은 금년들어 대우조선으로부터 유조선 재매입 계약과 LNG선 발주계약,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시추선 재매입 계약을 맺기도 했다. 존 프레드릭센은 프론트라인, 씨탱커스(Seatankers) 등 여러 해운사를 거느리고 있다.

* VLCC(Very Large Crude-Oil Carrier)는 15만 중량톤 이상이 되는 유조선 규모별 등급 명칭이다. VLCC 위에는 ULCC(Ultra Large Crude-Oil Carrier)가 있다. ULCC는 40만 중량톤 이상의 유조선이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M&A연구소 연구원 황상석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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