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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구강청결제①] 소금물에서 가그린까지 ‘변천사’ [당신이 몰랐던 구강청결제②] 잇몸병 예방에 도움 된다? 상식 'A TO Z’ [당신이 몰랐던 구강청결제③] 이렇게 쓰는 게 좋아요 |
구강청결제는 종류에 따라서 충치 및 치주질환 예방, 구취 제거 등의 효과를 가진 항균, 살균 효과가 있는 화학성분 및 불소가 포함돼 있다.
일반적으로 칫솔질과 같은 물리적인 방법으로 접근할 수 없는 부위의 구강청결 관리에 효과적이며 입 안에 있는 음식물 잔사나 약하게 부착된 세균막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박명순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치과 임상조교수는 “구강청결제는 구강위생관리 보조용품이기 때문에 치아 면에 존재하는 세균막이나 치태를 완벽하게 제거하는 효과에는 한계가 있다”며 “구취의 경우 혀 점막에 있는 치태 등을 물리적으로 제거하지 않는 경우, 구강청결제만으로 구취 억제 효과에는 한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칫솔질이나 치실 같은 물리적인 관리법이 구강위생 관리에 우선시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지영 한양대학교병원 치과 교수도 “물론 구강청결제가 보조적으로 구강 위생에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여러 가지 연구를 통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올바른 칫솔질을 통해서 치태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교수는 “임플란트 수술을 하거나 잇몸 수술 혹은 치아를 발거하는 등의 치과 시술 후 칫솔질을 하기 어려운 부위에 보조적으로 구강 청결제를 사용하도록 권유하는 경우가 있지만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혀에 착색이 되거나 치아에 검게 착색이 되고 미각에 이상이 생기는 등 개인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불편감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구강청결제가 잇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말은 사실일까. 이에 대해 김성태 서울대치과병원 치주과 교수는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며 “구강청결제 단독으로 사용하였을 때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적절한 칫솔질과 동반해 사용된다면 잇몸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구강위생유지에 필수적인 방법은 치약도 아니고 구강청결제도 아니라는 의견을 확고히 했다. 올바른 칫솔질, 치실, 치간칫솔, 치간세정기 등을 통한 기계적인 치태제거가 이루어져야 잇몸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 나머지 방법들은 보조적으로 도움을 주는 요소다. 구강청결제 사용을 하는 것은 좋지만 반드시 기계적인 치태제거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