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도전, 편입방식 변경으로 가능성 업
하지만 중국이 탈락심사사유를 보완하며 어느 때보다 중국 A주 MSCI 편입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MSCI는 A주의 지수 편입의 3가지 중요 장애요인으로 1) 투자쿼터 제한, 특히 송금 제한 문제, 2) A주 기업들의 거래정지 문제, 3) A주 금융상품에 대한 사전승인 문제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MSCI,가 중국 A주 편입방식을 변경하며 지난해 대비 편입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MSCI는 작년까지 QFII와 RQFII에 기반한 편입에서 올해에는 후강퉁과 선강퉁(Connect program) 거래에 기반한 편입으로 방식을 바꿔는 식으로 제안변경했다
MSCI의 제안 변경으로 작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던 3가지 중 2가지가 해결됐다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분석이다.
하지만 후강퉁과 선강퉁을 통한 투자는 투자 쿼터뿐 아니라 송금과 관련해서 아무런 제한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MSCI의 제안변경의 기준에 충족된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의 제안 변경에 따라 올해 편입 가능성은 작년보다 높아졌다고 판단된다”며 “편입 결정 이전에 A주를 포함한 금융상품에 대한 사전승인 문제에도 진전이 있을 경우 가능성은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증시 대형 수급이벤트, 비중확대 섹터집중전략 유효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편입에 성공한다면 A주에 약 8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6월 편입이 확정된다면 대형주 중심인 상해종합지수 연간 지수밴드의 상향이 필요한 메가급 수급 이벤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A주의 글로벌 벤치마크 편입은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며 “당장의 편입대상과 비중이 작년보다 줄어들었지만 그 이상의 상징적 의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인데, 편입이 결정된다면 A주 투자와 관련해 중요한 기폭제(catalyst)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A주가 MSCI EM지수 편입에 따라 비중이 확대되는 섹터 쪽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개별 종목의 경우 산업재, 금융, 바이오 중에서도 증권, 기계, 제약이 가장 긍정적”이라며 “ ETF로 투자하는 경우, 기초물이 홍콩보다는 중국 본토, 중국 ETF 중에서는 CSI300, CSI100, A50 순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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