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계 스폰서가 설립하는 신 회사가 타카타의 사업을 인수하고, 리콜에 관한 채무는 옛 회사에 남겨 채권자 변제를 맡길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신 회사를 설립해 타카타 경영재건을 지원할 스폰서 기업은 중국 닝보조이슨전자(寧波均勝電子) 산하 자동차 부품기업인 미국 에어백 제조사 키세이프티시스템(KSS)이다.
검토 중인 재건안은 ▲타카타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후 ▲KSS가 약 2000억 엔(약 2조348억원)을 투자해 신 회사를 설립하고 ▲타카타로부터 에어백·안전벨트·카시트 등 사업을 넘겨받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미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자금조달을 지원하게 된다.
결국 리콜로 인한 채무만 남게 되는 타카타는 KSS로부터 받게 될 사업양도대금을 채권자 변제에 사용, 빠른 시일 내에 청산한다는 계획이다.
타카타와 리콜 비용 변제 방법 등을 놓고 교섭하던 혼다·도요타자동차 등 대형 채권자들은 최근 분리형 법정관리 방안을 적용하는데 합의했다. 신문은 이들 채권자 기업이 향후 발생 가능성이 있는 추가 리콜 비용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채권을 포기하고 청구하지 않는데도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타카타의 에어백 결함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해 10월까지 미국에서만 11명에 달한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