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밤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 110회에서 박복애(김미경 분)는 거액을 사기 당하고 그의 아들 서석진(이하율 분)은 간호사에게 살인미수죄를 저질러 도피행각을 벌이는 장면이 그려진다.
간호사는 자신을 찾아 온 건우(손승원 분)에게 "서석진이 칼로 목을 긋고 도망갔다"며 "살인미수 죄를 반드시 추가해 달라"고 부탁한다.
석진은 경찰의 눈을 피해 도피 행각을 벌인다. 이에 경찰은 복애의 집으로 찾아가 서석진이 지명수배 될 것이라고 전한다. "서석진씨 계속 도망다니면 지명수배될 겁니다"라는 말에 복애는 모른 채 하고 서미숙(서윤아 분)은 충격을 받는다. 이후 복애는 석진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가 잘 못했다"고 고백한다.
한편, 박복애는 아들 석진의 도피자금을 마련해주다 거액을 사기 당한다. 복애의 수하가 통장비밀 번호를 묻자 서미숙(서윤아 분)이 순순히 알려준 것.
비번을 묻자 복애가 머리가 아픈 척을 하고, 엄마가 치매인 줄 아는 서미숙이 "여기요"라며 낼름 비밀번호를 알려준다. 복애는 미숙에게 "그걸 주면 어떻게?"라고 뒤늦게 소리친다. 하지만 그는 이미 거액을 인출한 뒤 사라지고 충격을 받은 복애는 쓰러진다.
미숙이 은행에 달려가자 은행 직원은 "고객이 와서 통장 도장에 비밀번호, 위임장까지 가지고 와서 현금을 인출했다"고 답한다.
치매 연기로 악행을 가리려 했던 박복애가 치매 때문에 거액 인출 사기를 당해 자기 발등을 제대로 찍은 것으로 보인다.
MBC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연출 최창욱, 극본 박지현) 110회는 28일 오후 7시 15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