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로이터통신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한·미 FTA와 관련해서는 ‘끔찍하다’(horrible)는 표현을 사용하며 “한국과의 교역에서 무역적자가 크기 때문에 재협상이나 폐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연합뉴스가 28일 보도했다.
북한 문제에 관해서는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이어간다면 큰 분쟁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과 ‘심각하고 심각한’(major, major) 충돌이 일 가능성이 있지만 평화롭게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신뢰하냐는 질문에 “27세에 정권을 물려받은 김정은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나는 그가 이성적이길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는 “그는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혼란을 원하지 않는다”고 극찬했다.
교도통신은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통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회담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관계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꺼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