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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사드 기습 배치… 北 도발 시 순식간에 서울 ‘불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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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사드 기습 배치… 北 도발 시 순식간에 서울 ‘불바다’

산케이, 북한 DMZ서 서울 향해 로켓포 9000발 발사 가능성 제기
VX 탑재 미사일 일본 겨눌 가능성 커…마지막 보복으로 도쿄에 핵·미사일 발사할 수도

일본 보수 대표 신문인 산케이가 주한미군이 경북 성주골프장에 기습적으로 사드를 배치한 것과 관련 북한이 DMZ에서 9000발의 로켓포를 발사하면 서울이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보수 대표 신문인 산케이가 주한미군이 경북 성주골프장에 기습적으로 사드를 배치한 것과 관련 "북한이 DMZ에서 9000발의 로켓포를 발사하면 서울이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한국과 미국의 군사능력이 북한에 비해 해군은 60배 공군은 10배에 달해 전력 차이는 확연하지만 북한 수뇌부 ‘참수작전’ 없이 전쟁이 난다면 서울이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김일성 탄생 105주년, 조선 인민군 창건 85주년이 무사히 넘어가며 ‘한반도 4월 위기설’이 잠잠해졌지만 북한은 여전히 핵·미사일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며 “북한과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첫 표적은 한국 서울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사드 배치로 북한과의 관계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북한이 9000발 이상의 로켓포를 동시 발사할 경우 서울은 순식간에 불바다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산케이는 군사 저널리스트를 인용해 “한·미군도 반격을 가하겠지만 수 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특수부대가 군사시설 등에 잠입해 테러·암살을 벌이는 사태도 예상된다면서 “북한은 재래식 전력으로는 이길 수 없는 상대”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일본 공격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미 실전 배치된 스커드·노동·무수단 등의 탄도미사일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화학무기 ‘VX’를 미사일에 탑재해 2㎞ 상공에서 폭파시켜 주변 1㎞를 오염시키는 공격도 예상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VX는 지난 2월 발생한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맹독성 신경제다.

한편 산케이는 “북한이 전 세계 주요 도시를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작전상이 아닌 ‘마지막 보복’ 상대로 일본을 골라 핵·미사일을 도쿄에 발사할 확률이 높다”고 경계를 나타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