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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가 개발한 UHD 방송기술 전 세계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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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가 개발한 UHD 방송기술 전 세계가 주목

다음 달 국내서 세계 최초 방송...“미국 방송관계자들 관심 쏟아져”

ETRI가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방송 장비 전시회인 '국제 방송장비 전시회(NAB) 2017' 에 참가, 최신 방송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ETRI
ETRI가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방송 장비 전시회인 '국제 방송장비 전시회(NAB) 2017' 에 참가, 최신 방송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ETRI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세계 최초로 구축 완료한 초고화질(UHD) 방송 서비스 시스템이 세계 시장에서 높은 관심속에 실력을 인정받았다.

ETRI는 지난 24~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방송장비 전시회인 ‘국제 방송장비 전시회(NAB) 2017’에서 UHD기술을 선보이고 한국이 세계 차세대 방송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TRI는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ATSC3.0 방송신호 계측기가 미국 방송 관계자들로부터 크게 주목 받았으며 구매 문의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ATSC 3.0을 차세대 지상파 방송으로 고려 중인 브라질 방송사 글로보TV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TRI가 NAB 전시회에서 선보인 기술은 모두 4가지로 ▲UHD/HD를 동시에 방송하기 위한 통합 방송시스템 ▲계층분할다중화(LDM)에 영상압축기술(SHVC)을 결합한 기술 ▲휴대용 이동 HD방송 수신기 ▲전파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송신기 식별 기술 등이다.

이 가운데 UHD/HD 동시방송을 위한 ATSC 3.0 기반 통합(End-to-End) 방송시스템은 초고화질(UHD) 방송영상 송출 기술부터 전파를 효율적으로 분배해 수신 기술을 통합 구축한 기술이다.

우리나라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다음 달부터 세계 최초로 초고화질(UHD) 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ETRI는 “초고화질(UHD) 방송 서비스용 제반 요소 기술을 개발해 이 시스템에 통합 구축했으며 ETRI 전시 부스를 찾은 방송 관계자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ETRI 연구진이 마크리처 ATSC 회장 등 ATSC 관계자들에게 최신 방송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ETRI
ETRI 연구진이 마크리처 ATSC 회장 등 ATSC 관계자들에게 최신 방송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ETRI
두 번째 기술은 지난해 차세대 지상파 방송 표준으로 채택된 계층분할다중화(LDM) 기술과 추가적으로 영상압축기술(SHVC)을 결합, 주파수 효율을 30% 이상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행사에서 소개된 휴대용 이동 HD방송 수신기는 손바닥 반 정도의 크기로 언제 어디서든 휴대용 단말기에 수신기를 꽂아 HD 방송을 볼 수 있게 해준다. ETRI 측은 “이 단말기가 HD 방송 영향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북미 방송 관계자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전시회에서 소개된 기술은 방송신호를 전송하는 각각 방송 송신탑에 식별신호를 부여해 전파가 효율적으로 분배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특히 ETRI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NAB에서도 ‘Korea UHD 온에어’ 라는 슬로건으로 국내 방송사(KBS, MBC, SBS) 및 장비 개발 중소기업과 함께 UHD 테마관을 설치해 공동 전시했다.

최영해 미래창조과학부 전파정책국장은 “세계 최초의 UHDTV 본방송을 앞두고 그동안 미국의 ATSC 3.0 표준화와 더불어 방송장비 개발을 주도해 오고 있는 ETRI, 가전사 및 국내 방송장비 기업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를 발판으로 세계시장 진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렌 라이트마이어 미국 NBC 유니버설 방송사 부사장도 “미국의 차세대 지상파 방송에 바로 적용 가능한 ATSC 3.0 방송시스템을 활용, ETRI가 UHD 및 다채널 HD 방송 서비스를 전시함으로써 ATSC 3.0 방송 기술을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마크 리처 ATSC 회장과 마이크 에잇킨 싱클레어방송그룹 부사장도 ETRI의 휴대용 이동 HD방송 수신기에 대해 “향후 미국의 ATSC 3.0 방송에 꼭 필요한 방송 단말이 될 것이다”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안치득 ETRI 방송·미디어연구소장은 “세계 최대 전시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최신 방송미디어 기술을 선보이며 기술 신뢰성을 확보했다. 국내 방송장비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돕고 세계 최초 지상파 UHD 방송 홍보 및 국내·외 UHDTV 방송서비스가 활성화 되도록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