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은 28일 서울화력 5호기 터빈룸에서 87년간 전력 공급 업무를 완수한 서울화력발전소 폐지 기념행사를 가졌다.
당인리발전소가 1969년 서울화력발전소로 이름을 바꾼 이후 1·2호기는 1970년, 3호기는 1982년, 4호기는 2015년에 각각 폐지됐다. 마지막으로 남았던 5호기가 지난 3월 31일부로 문을 닫았다.
중부발전은 서울화력 5호기의 기존 건물은 철거하지 않고 지역난방 열전용 보일러로 개조해 운영할 예정이다. 4호기와 5호기는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문화창작발전소로 탈바꿈한다.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은 “서울화력의 역사는 대한민국 경제성장과 함께했다”며 “발전소의 역사적 가치를 재평가해 보다 나은 미래가치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영동 1호기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10기가 순차적으로 폐지된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