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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 FTA 재협상 발언에 정부 발만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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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 FTA 재협상 발언에 정부 발만 '동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트위터
[글로벌이코노믹 천원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FTA(자유무역협상) 재협상을 언급하면서 우리 정부가 좌불안석이다. 긴급 회의를 열어보지만 트럼프의 몽니를 당해낼 재간은 없어 보인다.

산업부는 28일 통상차관보 주재로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통상현안점검회의를 연데 이어 곧바로 장관이 주재하는 실국장 회의를 열고 한미 FTA 재협상과 관련해 집중 논의했다.
산업부는 "현재까지 정부는 미국 측으로부터 한미 FTA 재협상과 관련한 공식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취지 및 배경 등 구체적인 내용을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정부는 범부처 '무역적자분석대응 TF' 등을 통해 한미 FTA 관련 현안을 분석하고 대미통상협의회를 중심으로 업계와 대처방안을 공동으로 논의하는 등 철저히 대비해 왔다"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100일 맞아 진행한 로이터통신과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비용 10억 달러(약 1조1300억원)을 내게 하고 싶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상(FTA)도 재협상하거나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원기 기자 000wonk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