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2018년 일본 제치고 전 세계 2위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인도의 조강생산량은 2010년 6898만 톤에서 지난해 9568만 톤을 기록했다. 2010년 이후 38.7%이나 급증했다. 물량으로만 2671만 톤이 불어났다. 같은 기간 일본은 1억960만 톤에서 1억477만 톤으로 4.4%(483만 톤) 감소했다. 두 국가 간 조강생산량 차이는 4062만 톤에서 909만 톤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철강재 수요는 이미 일본을 앞섰다. 세계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철강 수요는 8350만 톤으로 일본의 6220만 톤을 크게 웃돌았다.
올해와 내년은 각각 8860만 톤, 9490만 톤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각각 6.1%(510만 톤), 7.1%(630만 톤) 늘어날 전망이다. 증가율로는 상위 ‘톱10’ 국가들 중 최고치에 달한다. 이에 비해 일본은 6300만 톤, 6340만 톤으로 1.3%, 0.6% 증가율에 그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5550만 톤, 5460만 톤으로 2.8%, 1.6%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2030년 생산능력 3억 톤…향후 15년 1억7800만 톤 급증
인도가 철강산업의 ‘2030-2031’ 프로젝트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함께 철강 수요와 생산능력이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도는 2030년 조강생산능력을 3억 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인도의 JPC(Joint Plant Committee)에 따르면 인도의 조강생산능력은 2016년 기준 1억2200만 톤에 달했다. 앞서 2014년(1억200만 톤) 1억 톤을 넘어섰다.
이 같은 생산능력은 올해부터 향후 15년에 걸쳐 3억 톤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계획에 따르면 생산능력은 2016-2021년 1억4700만 톤, 2021-2026년 2억3600만 톤, 2026-2031 3억 톤까지 늘어난다. 각 5년마다 늘어나는 생산능력은 2500만 톤, 8900만 톤, 6400만 톤에 이를 전망이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