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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형강 유통시세 급락…수요부진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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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형강 유통시세 급락…수요부진 ‘속수무책’

H형강 유통가격 4월초부터 하락세 지속...한달반 사이 톤당 7만5천원 하락

△ 스틸프라이스 DB센터 철강가격 정보 제공
△ 스틸프라이스 DB센터 철강가격 정보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H형강 유통시세가 맥없이 무너지고 있다. 대형 프로젝트의 실종과 함께 H형강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가격은 속수무책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산 H형강 유통시세는 톤당 64.5만~65.5만원(소형기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전주대비 톤당 2만 5000원 추가 하락했다. 4월초 톤당 72만~73만원 수준이던 가격이 한달반 사이 톤당 7만 5,000원이 급락했다.
현대제철 및 동국제강 등 H형강 생산 메이커들은 유통시세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는 가격 인상을 발표한바 있다. 그러나 메이커의 가격 지키기 노력도 유통시세 하락을 막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한편, 국내산과 함께 수입 H형강 가격도 급락했다. 금주 중국산 H형강 시세는 톤당 61.5~62.5만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전주대비 톤당 3만원이 하락했다. H형강 수입업계의 수익 악화가 불가피해 졌다.

H형강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논하기 힘든 상황이다. 수요부진으로 ‘묻지마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며 “메이커의 원칙 마감이 이어질 경우 유통업계 대부분은 손실을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