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진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 증인신문은 핵심인물들의 불출석으로 다소 느슨하게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13차 재판에서도 두 번째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던 김종찬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병원 진료 등의 사유로 불참했다. 이로 인해 이 부회장의 재판은 당초 예상보다 더욱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현재까지 예정된 증인신문을 모두 진행한 후 박 전 전무와 김종 전 전무 등을 가급적 늦지 않는 기일에 재소환해 신문하겠다고 밝혔다. 증인신문 예정은 다음달 2일까지다.
14차 재판에는 정호성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과 이영국 제일기획 상무가 출석한다. 정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과 함께 최순실 국정농단의 핵심 관계자로 꼽힌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