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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석유 노조 '전국적 파업 돌입', 엑손모빌 집단 해고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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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석유 노조 '전국적 파업 돌입', 엑손모빌 집단 해고 항의

조합원 1만여명 3일 간 전국적인 파업에 돌입
쉐브론, 쉘, 에니 등 메이저급 석유기업으로 확대

엑손 나이지리아 자회사에서 시작한 파업이 쉐브론, 쉘, 에니 등 메이저급 석유기업으로 확대됐다. 자료=엑손모빌이미지 확대보기
엑손 나이지리아 자회사에서 시작한 파업이 쉐브론, 쉘, 에니 등 메이저급 석유기업으로 확대됐다. 자료=엑손모빌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나이지리아 석유∙천연가스 노동조합 'PENGASSAN' 조합원 1만여 명이 15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3일 간 전국적인 파업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엑손모빌(ExxonMobil)이 조합원 82명을 포함한 150명의 근로자를 집단 해고한 데 대한 항의로 지난 주 엑손모빌의 나이지리아 자회사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엑손모빌 측이 사태의 긴금함을 인식하지 못하고 "석유 생산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성명을 발표해 노조 측의 울분을 부추겼다.
노조 측은 월요일 조합원들에게 엑손모빌 나이지리아 생산 공장의 파업에 대한 연대 행동으로 나이지리아에서 운영되는 모든 국제 석유회사의 생산 시설과 사무소에서 일체의 노동을 중지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파업은 쉐브론(Chevron), 쉘(Shell), 에니(Eni) 등 메이저급 석유기업으로 확대됐다.

나이지리아 석유 노동자들은 지난해에도 대규모 파업을 벌이는 등 노사 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시 엑손모빌의 원유 생산 및 수출 원유의 선적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