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철 수출량 감소…중국 영향(?)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국내 고철 수출에도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17일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고철 수출량은 2만 4,248톤을 기록했다. 올해들어 가장 낮은 수치이다.

국내 고철 수출량은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3만톤 이상의 수출량을 기록한바 있다. 다만 7개월 연속 2만톤 이상의 고철을 수출하는 새로운 기록을 만들었다.
또한 1~4월 누계 고철 수출량은 13만 9944톤으로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했다. 전년대비 고철 수출량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4월 고철 수출 감소 원인은 지난 3월 동아시아 고철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아시아 고철가격은 경량 기준 3월 최고 톤당 280달러 수준에서 4월말 톤당 230달러 수준까지 하락한바 있다. 이에 수요가들의 관망세가 이어졌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4월 한국의 고철 수출량이 감소한 원인에는 중국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향후에는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