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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분석] 철강업계 분야별 1위…수익성 “옥석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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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분석] 철강업계 분야별 1위…수익성 “옥석 가렸다”

동국산업 비앤지스틸 고려제강 세아제강 등 2015년 이후 탄탄한 수익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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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철강업계 각 분야별 1위 기업들이 탄탄한 수익성을 과시했다. 불황 속에서도 이익률을 꾸준히 올린 것이다.

올 1분기 포스코는 독보적 1위 자리를 굳혔고 고탄강 분야 1위인 동국산업은 2위를 차지, 강소기업의 면모를 자랑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스테인리스 단압밀 선두답게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기별로 부침은 있었지만 강관과 선재업계 '톱' 기업인 세아제강과 고려제강도 수익성을 높였다.
반면 현대제철의 순위가 2년 연속 떨어진 것을 비롯해 동국제강 동부제철 한국철강 대한제강 등도 순위가 눈에 띄게 하락했다.

◇포스코 독보적 1위...하위 기업과 ‘양극화’ 심화

독보적 1위를 달리는 포스코와 나머지 기업들 간의 수익성은 큰 차이로 벌어졌다.개별실적 기준, 포스코는 올 1분기 영업이익률 11.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15개 사 전체 평균 이익률은 8.0%였다. 이익률 격차는 2.3% 포인트였다. 포스코를 제외한 14곳의 이익률은 평균 5.6%로 급격히 떨어졌다. 포스코와의 격차는 5.7%포인트까지 벌어졌다. 2015년 1.4%포인트에 불과했던 것이 작년 3.8%포인트로 벌어졌고 올 1분기에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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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5’ 8.2% vs 10개사 4.1%…6~10위 5.4% 11~15위 2.7%


포스코 외에 자동차부품 중심의 고탄강 1위 기업인 동국산업은 8.5%로 수익성 2위를 기록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7.6%를 달성해 3위를 차지했다. 현대제철은 7.2%, 고려제강은 6.5%로 ‘톱5’ 내에 들었다.
'톱5'와 나머지 기업들 간의 수익성 격차도 크게 나타났다. '톱5'의 이익률은 평균 8.2%로 나타났다. 나머지 10개사는 평균 4.1%였다. 배 이상 차이가 난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6~10위 기업들의 평균 이익률은 5.4%, 11~15위는 2.7%에 불과했다. 후순위 업체로 갈수록 상위 업체와의 격차는 현격히 벌어졌다.

'톱5' 외에 업체별 이익률 순위를 보면 보면 세아특수강이 그나마 6.4%를 기록, 5위인 고려제강과 근소한 차이로 6위에 올랐다. 세아제강(5.5%)은 7위, 포스코강판(5.2%)은 8위에 올랐다. 한국철강(5.1%)과 세아베스틸(5.0%)은 그나마 5%를 넘기며 체면을 지켰다.

이에 비해 한국특수형강(3.6%), 대한제강(3.5%)과 동부제철(3.0%)로 3%대에 불과했다. 동국제강(2.4%), 휴스틸(1.1%)은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철강기업 절반이 이익률 하락…비앤지스틸 동국산업 포스코 등 뚜렷한 개선

수익성 개선에서도 큰 차이를 나타냈다. 2015년과 올 1분기를 비교해보면 절반가량은 이익률을 확연히 높인 반면 나머지는 정반대의 결과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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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올 1분기까지 현대비앤지스틸은 이익률을 5.5%포인트나 높였다. 업체 중 가장 큰 폭으로 이익률을 높였다. 스테인리스 가격 상승이 가장 큰 영향을 줬다. 이어 동국산업은 3.5%포인트 올랐다.주력인 자동차용 고탄소강 가격이 일반 차강판에 비해 수월히 인상됐다는 점이 효과를 냈다. 포스코는 2.5%포인트, 세아제강은 2.1% 포인트높아졌다. 고려제강 세아특수강 휴스틸은 1%포인트 정도 개선됐다.

반면 세아베스틸은 4.5%포인트나 낮아졌다. 한국철강은 4.4%포인트, 현대제철은 3.0%포인트 떨어졌다. 대한제강 비교적 큰 2.5%포인트 내려갔고, 동부제철과 동국제강은 1.7%포인트, 0.6%포인트 낮아졌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