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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이란 탄도미사일 새 조치 강화…대 이란 제재 완화는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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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이란 탄도미사일 새 조치 강화…대 이란 제재 완화는 연장

트럼프, 이란에 대한 강경한 자세 내포

트럼프 정권은 이란 제재 완화 연장과 동시에 탄도미사일에 대한 새로운 조치 등 서로 상반되는 조치를 취했다. 오바마 정권보다 더욱 강경한 자세를 나타내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정권은 이란 제재 완화 연장과 동시에 탄도미사일에 대한 새로운 조치 등 서로 상반되는 조치를 취했다. 오바마 정권보다 더욱 강경한 자세를 나타내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트럼프 정권이 이란에 대한 제재 문제에서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사용하는 서로 상반된 조치를 취해 오바마 전 정권보다 더욱 강경한 자세를 피력했다.

미국 국무부는 17일(현지시간) 2015년의 이란 핵 회담의 합의에 따라 자국에 대한 광범위한 제재 완화의 연장을 결정했다.
반면 같은 시간 재무부는 이란의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한 혐의로 이란의 국방 당국자 2명과 이란 기업 1개사, 그리고 중국 국적의 남성 1명과 중국 기업 3개사에 대한 강력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트럼프 정권이 오바마 전 정권 시대의 '이란 핵 합의'를 답습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러한 상반되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이란에 대한 강경한 자세를 나타내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트럼프 정부의 제재 완화 연장 결정으로 이란의 핵 합의에 대한 비판이 다소 수그러들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지만, 탄도미사일에 관련된 새로운 통제를 통해, 이란을 압박하는 수위는 이전보다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