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에너지국이 18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 전역의 누적 전력 사용량은 1조9309억kWh로 2016년 같은 기간 보다 6.7%나 증가했다. 전력 사용량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중국 경제 구조 조정의 효과가 점진적으로 발휘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산업별 사용량을 살펴보면, 1차산업은 동기 대비 6.7%증가한 289억kWh, 2차산업은 동기 대비 6.9% 증가한 1조3481억kWh, 3차산업은 동기 대비 8.9% 증가한 2733억kWh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중국의 전력 사용량은 평균 2.8% 수준에 머물렀으나, 국유기업 구조조정 확대 및 각종 산업안정 정책 시행 이후 7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연말 5% 대의 성장률을 회복했다.
지금까지의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 중국의 전력 사용량은 지금보다 1.5~2% 포인트 가량 충분히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 하방압력 증가 속에서도 중국 경제가 꾸준히 안정을 찾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