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포스코건설, 10년 만에 필리핀시장에 진출

공유
1

포스코건설, 10년 만에 필리핀시장에 진출

필리핀 클락 주상복합 '더샵 클락힐즈' 다음달 분양

포스코건설이 필리핀 클락에서 시공하는 '더샵 클락힐즈' 조감도.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건설이 필리핀 클락에서 시공하는 '더샵 클락힐즈' 조감도.
[글로벌이코노믹 이해성 기자] 포스코건설이 10년 만에 필리핀 시장에 진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포스코건설로서는 첫 번째 해외 주택분양단지가 된다.

22일 현지 업계와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6월 중 필리핀 클락 주거지역에서 주상복합(콘도미니움) '더샵 클락힐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지상 215개동이며, 스튜디오(Studio), 1~4베드, 펜트(Pent) 타입 등 총 508세대로 구성된다.
2008년 미국 발 금융위기 이후 아파트 리조트를 짓기 위해 중국과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에 진출했던 국내 건설사들이 거의 대부분 철수했다. 포스코건설은 10년만에 다시 필리핀에 진출하는 사례다.

더샵 클락힐즈는 수도 마닐라에서 차량으로 1시간 30분 거리이며, 지난 199111월까지 미 공군이 주둔하던 클락공군기지가 있던 곳이기 때문에 그간 건설해 놓은 공항, 도로, 골프장, 위락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생활이 편리한 지역이기도 하다.

클락은 필리핀 루손섬 내 방문 관광객 1위 도시로 매년 관광객의 31%가 이 곳을 찾고 있으며, 40만 명의 한국 관광객이 방문할 만큼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여기에 요코하마타이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반도체 공장), 풍산금속, STS반도체 등 823개 기업체(2015년 기준)가 기업 활동을 하고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더샵 클락힐즈는 클락 내에서도 가장 중심지역에 들어선다. 단지에서 약 5㎞ 거리에 클락국제공항이 있으며 '레이디얼로드8(고속도로)'을 통해 수도 마닐라까지 1시간 30, 클락과 함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수빅'(과거 미 해군기지가 있던 지역)까지는 고속도로를 통해 차로 40분이면 각각 닿을 수 있다. 클락국제공항은 국내에서 총 4개의 직항노선이 운행되고 있다.

클락국제공항이 연간 800만명을 수용할 수 있게 확장될 예정이며, 클락에서 마닐라 상업중심지구까지 40분대에 주파할 수 있는 고속철도 공사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필리핀 정부의 추진계획은 자금조달 문제로 계획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클락의 대표적인 골프클럽인 미모사골프클럽(36)과 썬밸리골프클럽(18)을 가까이 이용할 수 있으며, 에어포스시티병원, 여성의료원, 폰타나 레저파크 앤드 카지노, SM시티 몰 등 각종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이 단지는 해발 235m의 언덕에 위치해 있으며 일부 세대에서는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다. 또 주변에 타운하우스 및 풀빌라 등 저층 주거시설이 계획돼 있어 조망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도 고급 리조트를 연상케 한다. 호텔에서 볼 수 있는 인피니티 풀이 단지 내에 있다.

포스코건설은 한국에서도 분양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서초동에 마련될 예정이며, 6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이해성 기자 victorlee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