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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사 고철가격 추가 인하 “의심의 눈초리”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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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사 고철가격 추가 인하 “의심의 눈초리” 증폭

제강사 고철 구매가격 추가 인하로 반등시기 빨라질 수도…이번주 고철 물동량에 주목

전기로 제강사들이 주원료인 고철 구매가격을 추가로 인하한다. 그러나 고철 가격 하락이 장기화되고 있어 시장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이미지 확대보기
전기로 제강사들이 주원료인 고철 구매가격을 추가로 인하한다. 그러나 고철 가격 하락이 장기화되고 있어 시장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영남지역 제강사의 고철 구매가격 추가 인하 발표와 함께 시장 흐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고철업계는 “이번 제강사의 고철 구매가격 인하가 바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는 의견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제강과 YK스틸, 한국특수형강, 세아베스틸 등은 23일부터 고철 구매가격을 추가 인하한다. 수입고철 구매가격이 국내보다 낮아짐에 따라 제강사의 고철 구매가격 추가 인하가 확실시 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주 일본 내수 고철가격이 바닥을 확인했다는 소식과 함께 국내 고철시장에도 변화가 시작됐다. 고철 물동량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이다. 이에 이번 영남지역 제강사의 고철 구매가격 인하가 “시중 고철 물량 흐름을 늘리기 위한 가격 인하”라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주 고철 물량 흐름이 단기 시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요 제강사의 고철 재고는 넉넉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3월말부터 시작된 가격 하락으로 고철업계의 피로감도 높아졌다. 따라서 반등을 기대한 물량잠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것이 고철업계의 설명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주 일본산 고철 구매가격을 전주와 같은 가격인 H2기준 톤당 2만 4,000엔(FOB)을 제시했다. 일본 동경항의 고철 시세가 톤당 2만 4500엔까지 상승함에 따라 한국의 수입가격도 추가 인하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일본을 중심으로 한 수입고철 구매가격도 국내 고철 물량 흐림이 꾸준할 경우 추가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