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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8 없이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 “2분기 대박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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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8 없이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 “2분기 대박예감”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 사진=유호승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 사진=유호승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해당 성적표는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S8 시리즈의 판매량이 집계되지 않은 것이다. 향후 발표될 삼성전자의 2분기 성적표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7500만대다. 삼성전자는 21%에 해당하는 8000만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4분기 애플을 제친 이후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반면 애플은 5000만대를 팔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미국·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참패를 기록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미국 스마트폰 점유율은 24.6%다.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지난해 동기 대비 2.9%포인트 하락했다.

중국 성적표 역시 참담했다. 미국 리서치 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에서의 삼성 스마트폰 판매량은 350만대다. 지난해 동기(870만대) 대비 점유율이 8.6%에서 3.3%로 5.3%포인트 급감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선 ‘삼성’이란 브랜드의 위상을 입증했다. 애플이 연말 성수기 효과가 끝나면서 판매량이 감소한 것이 삼성 측에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성적표를 기대하고 있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스마트폰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역대 최고의 예약판매량을 달성했다. 지난 3월 30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미국에서 사전예약으로만 100만4000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미국에서 성공하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대박을 터뜨린다는 공식을 가지고 있다. 거대한 시장규모뿐만 아니라 전세계 스마트폰 브랜드의 전쟁터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8 시리즈는 올해 최대 6000만대가 팔려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점유율도 2분기에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