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수출입은행은 2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글로벌 인프라 신흥시장 전망 및 진출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어 “국내기업은 중동지역에 대한 리스크 분산을 위해 아시아 등 신흥시장 개척을 통한 지역다변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꾸준한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는 철도·공항·항만 등 운송인프라를 중심으로 신흥시장 인프라 사업을 본격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흥시장 인프라 산업에 대한 전망과 진출 전략도 논의됐다. 하두철 수은 신시장개척단 팀장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필리핀 등 7개국은 유망 프로젝트 발굴 가능성을 감안해 핵심 전략국으로 선정됐다”며 “해당 국가의 인프라 시장에 국내기업들의 진출기회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인도네시아는 74조원 규모의 30대 우선 개발 인프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며 “전력과 교통, 수자원 등 인프라 프로젝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기업들이 해외건설 수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동지역에서의 프로젝트 수주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김종국 해외건설협회 아·중동실장은 “중동 국가들은 저유가세 장기화에 따라 재정여력이 축소되면서 발주물량이 감소하고 있다”며 “산유국의 감산합의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프로젝트 수주 확대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신흥시장의 개발수요를 전망해보고 국내기업의 글로벌 인프라 시장을 지원하고자 개최됐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