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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박종훈단장과 충돌"팀이 어려울 때 떠나 팬들과 선수단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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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박종훈단장과 충돌"팀이 어려울 때 떠나 팬들과 선수단에 죄송"

한화이글스를 떠나는 김성근 감독은 23일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지만 이유를 불문하고 팀이 어려울 때 떠나게 돼 팬분과 선수단에 죄송하다고 말했다.김성근 감독/뉴시스
한화이글스를 떠나는 김성근 감독은 23일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지만 "이유를 불문하고 팀이 어려울 때 떠나게 돼 팬분과 선수단에 죄송하다"고 말했다.김성근 감독/뉴시스
한화이글스를 떠나게 된 김성근 감독은 23일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지만 "이유를 불문하고 팀이 어려울 때 떠나게 돼 팬분과 선수단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는 이날 김 감독의 경질설에 대한 보도가 터져 나온이후 오후에 "김성근 감독이 구단에 사의를 표했다. 구단은 현재 감독의 사의 표명에 대한 수용 여부를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김 감독은 '발표 시점과 절차'를 아쉬워했다.

그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구단 관계자에게 연락을 받지 못했는데 기사를 본 지인에게 연락을 받고 (경질됐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별할 때도 예의를 지키면 좋을 텐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김 감독은 구단이 '김성근 감독 사임'을 발표한 뒤에야 관계자와 만났고 이 사이 구단은 코치 미팅을 열고 이상군 투수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정했다.

김 감독의 사퇴는 그동안 박종훈 단장과의 갈등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양팀간 난투극이 터지면서 두 사람이 충돌, 화근이 됐다.

김 감독은 이날 삼성 라이온즈전이 끝난 뒤 선수 몇 명과 훈련을 하려고 했고 이에 박 단장은 반대 의견을 강하게 드러내며 직원을 통해 김 감독에의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
김 감독은 "1군 훈련도 마음대로 지휘할 수 없는 감독을 계속해야 하는가"라고 불만을 표하고 21일은 물론 22일 훈련까지도 취소하자 이를 '사의 표명'으로 확대 해석하면서 사의표명을 공식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간독이 한화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SNS상에는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다음은 SNS상에 올라온 팬들의 댓글이다.

@Com... 김성근 감독 방식에 논란이 많은것도, 잘못된 부분 많은것도 아는데 이럴거면 시즌 전에 제대로 일을 처리했어야지 .이번 시즌 버리겠다는건지 @vn... 한화에서 김성근감독에 위치는 절대적인데 경질이라니. 한화와 구단은 곧 후회하게 될 것이다! @d0... 팬들 반응 역시 그간 김성근 감독의 퇴진 사례를 볼 때 '사실상 경질' 후 예의상 포장한 것에 무게가 실린다. @zep... 그룹 내부의 조사가 이뤄져 경질됐다면, 최소한 팀을 위해서라면 지난 시즌 끝나고 빠르게 결정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ne****
감독님 SK로 돌아와주세요~ SK 응원하던 그시절로 저도 돌아가고싶네요 감독님 따라서 한화 응원하다가 스트레스만 엄청받고 지난 2년동안 저도 지쳤습니다...그동안 수고하셨어요colo****
감독 바뀌면 한화 야구 관중수 줄어들 거 같다 김성근감독으로 한화 응원한건데 이제 그만 보게 될 듯
한 네티즌은 "단장이 아니라 감독질을 하는데 누가 막을수 있나 솔직히 김성근감독은 성적책임으로 경질이니 그럴수 있다쳐도 박종훈단장도 좋아보이지는 않는다.소통없는단장.올해 한화를 망치는구나.최소한 직접가서 얘기를하고 보내드려야지. 누가감독할지 의문이다"며 박 단장과의 갈등설을 적나라하게 서술해 눈길을 끌었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